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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속도 1.5배 빨라진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송고시간2019-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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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줄여 어떤 공연장에서도 사용 가능해져

'오페라의 유령' 알리스터 킬비 기술감독
'오페라의 유령' 알리스터 킬비 기술감독

[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14일 오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공연하는 드림씨어터에서 샹들리에 시연이 진행됐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샹들리에는 상징처럼 등장한다. 공연 도입부에서 오페라하우스 경매 물품으로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주더니 1막 마지막에는 유령의 거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크리스틴과 라울이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며 한 사랑의 대화를 엿들은 오페라의 유령은 복수를 맹세하고,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크리스틴과 배우가 인사를 하는 순간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져 내리며 부서진다.

이번 공연에선 샹들리에가 객석 1열 바로 위에 매달려 공연 내내 떨어질 듯 위태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크기는 2012년 공연과 같지만, 무게를 줄여 원하는 위치에서 샹들리에를 떨어뜨릴 수 있게 했다.

알리스터 킬비 기술감독은 "도르래 2대를 이용해 높이 12.5m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객석 위에서 무대 앞쪽으로 곡선을 그리며 떨어져 내린다"며 "초당 낙하 속도는 지난번보다 1.5배 빨라진 초속 3m"라고 밝혔다. 낙하 속도가 빨라진 것은 장면을 더 다이내믹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오페라의 유령' 샹들리에

[클립서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샹들리에는 유리구슬 6천개로 장식돼 있다. 킬비 기술감독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프레임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장식들도 플라스틱 진공 성형법으로 제작했다. 또 모든 조명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발광다이오드(LED)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너 프리드 협력연출은 "이전에는 샹들리에 추락을 위해 건축적인 부분에 변화를 줘야 했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샹들리에 무게를 줄여 공연장 고유의 구조와 관계없이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연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위치가 크리스틴과 라울이 서 있는 곳이다. 추락하는 샹들리에에 맞지 않으려면 정말 빨리 시간에 맞춰서 도망가야 하는데 배우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무게가 얼마냐는 질문에 프리드 연출은 "실제적인 수치를 잘 알지 못한다. 공연장마다 크기나 무게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이다"며 "중요한 것은 샹들리에가 실제 공연에서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관객이 위험하고 강렬하게 느낀다면 실제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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