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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범죄조직, 드론으로 ASF 유포…국가 위기를 돈벌이 기회로

송고시간2019-12-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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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공포 조장해 싸게 매수한 뒤 되팔아 폭리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돼지 농장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돼지 농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범죄 조직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헛소문을 유포하거나 드론을 동원해 실제 ASF 세균을 퍼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ASF 확산으로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고 있지만, 범죄 조직들은 혼란을 거꾸로 돈벌이 기회로 이용한 것이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인 반웨탄(半月談)은 최근 ASF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돈벌이를 하는 중국 범죄 조직의 실상을 고발했다.

중국 범죄조직들은 특정 농촌 지역에 ASF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돼지를 사육하는 농민들을 공황 상태로 몰고 간다.

자기 지역까지 ASF가 퍼졌다는 공포심에 농민들은 범죄 조직이 접근했을 때 시세보다 헐값에 돼지를 넘기게 된다.

범죄 조직들은 소문 확산을 위해 마을 주변에 죽은 돼지 사체를 쌓아두기도 한다.

나아가 범죄 조직은 실제로 ASF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돼지 농가에 들어가 사료에 ASF 오염 물질을 섞는가 하면 드론을 동원해 ASF 오염 물질을 돼지 농가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한 돼지 사육 농민은 드론이 자기 집으로 날아들어 이상한 물건을 떨어뜨렸는데 나중에 검사를 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범죄 조직은 농민들로부터 사들인 돼지를 돼지고깃값이 가장 비싼 다른 성(省)으로 몰래 팔아 폭리를 취한다.

돼지들이 실제로 ASF에 오염됐는지 여부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뇌물을 주고 얻은 검역 확인서를 활용해 다른 성의 도매상에게 산 돼지를 통째로 넘기는데 한 마리를 팔 때마다 1천위안(약 16만원)의 이익을 본다.

ASF 확산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의 40%가량이 줄어들면서 중국에서는 돼지고깃값 급등이 심각한 국가 차원의 경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110.2%나 급등했다. 이 여파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5%나 폭등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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