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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 '블랙 아이스' 안전조치 미흡 논란속 16일 합동조사(종합)

송고시간2019-12-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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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시간 전부터 염화칼슘 차량 운행…사고 구간에도 살포"

화재 등 2차 사고 원인·도로안전관리 미비 등 살필 듯

경찰, 사고 당시 기록한 CCTV·블랙박스 영상 확보

(군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경찰 등 관계기관이 대규모 사상자가 난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Black Ice)' 다중 추돌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자 합동 조사에 나선다.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사고 현장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사고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경북 군위경찰서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 조사단은 16일 사고 현장을 찾는다.

조사단은 추돌사고 원인과 화재 등 2차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고속도로가 민자고속도로여서 관리회사의 안전조치 미비 등도 조사대상이다.

사고 고속도로를 관리 운영하는 주식회사 상주-영천고속도로 측은 사고 직후 일각에서 안전조치 미비 가능성을 제기하자 "사고 1시간 전부터 염화칼슘 살포 차량이 운행했으며 사고 구간에도 살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아이스'로 차량 수십대 '쾅쾅'…7명 사망/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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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사고조사를 먼저 시작한 경찰은 사고 당시를 기록한 고속도로 관리용 CCTV 영상과 일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이날 확보했다.

경찰은 추돌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지만, 다른 이유 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서 다중 추돌사고, 화재도 발생
상주-영천고속도로서 다중 추돌사고, 화재도 발생

(대구=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화재까지 나며 사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인명 피해를 확인하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12.14 [독자 송영훈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사고 직후 한 사고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니까 내 차도 막 (미끄러져서) 그때부터는 브레이크도 필요 없었다. 제멋대로 (움직여) 들이받고 튀어나오고 그래서 나와서 보니까 전부 다 얼음이었다"며 사고원인으로 블랙 아이스를 지목했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트럭 등 차 20대가 연쇄 추돌했다. 추돌 후 화재도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는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2곳의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트럭과 승용차 등 차 8대가 불에 타고 35대가 파손됐다.

처참한 다중 추돌사고 현장
처참한 다중 추돌사고 현장

(대구=연합뉴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화재까지 났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 후 현장 모습. 2019.12.14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같은 날 충북에서도 22건의 블랙 아이스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8분께 영동군 심천면 4번 국도를 달리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오전 8시 20분께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정차하던 경찰 순찰차를 승용차가 추돌해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다.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녹았던 눈이나 내린 비가 얼며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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