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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킬러' 김민재 "세종이 형 크로스에 숟가락만 얹었어요"

송고시간2019-12-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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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 기쁨 동료들과 함께'
김민재 '이 기쁨 동료들과 함께'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은 대한민국 김민재가 주세종과 기뻐하고 있다. 2019.12.15 mon@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트피스는 크로스를 해주는 사람의 역할이 8할입니다. (주)세종이 형이 크로스를 잘 올려서 저는 수저만 얹었어요."

중국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중국 킬러'와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을 동시에 얻은 벤투호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코너킥으로 도움을 준 주세종(서울)에게 득점의 공을 돌렸다.

김민재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전반 13분 주세종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 결승골로 만들면서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의 왼쪽 코너킥을 받아 헤딩 골을 터트렸던 김민재는 11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만나 또다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A매치 3골 가운데 2골의 상대가 중국이었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 할 때마다 저에게 크로스가 잘 왔다. 제가 헤딩을 잘한 것도 있지만 세트피스 득점은 크로스를 해주는 사람의 역할 8할이다"라며 "(주)세종이 형의 크로스가 잘 와서 저는 숟가락만 얹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올해 아시안컵 중국전 득점 이후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중국전에서 아시안컵의 기억을 살려서 골을 넣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김민재로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셈이다.

김민재는 "크로스 올리는 사람과 잘 맞춰야 하는데 운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라며 "약속을 지켜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특별하지는 않다. 내가 중국 무대에서 뛰지만 이번 득점으로 중국에 미안하지는 않다.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

선제골 김민재, 차원이 다른 높이
선제골 김민재, 차원이 다른 높이

(부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헤딩골을 넣고 있다. 2019.12.15 mon@yna.co.kr

김민재의 다음 목표는 18일 예정된 일본과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A매치 29경기를 뛰었지만 김민재는 아직 일본과 성인 대표팀 무대에서는 맞붙지 못했다.

김민재는 U-23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과 싸워 2-1로 이겼고, 2014년 8월에는 U-19 대표팀에서 일본 U-19 대표팀과 맞붙어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긴 바 있다.

김민재는 "일본과 할 때는 지면 안 된다는 마인드가 강하다"라며 "일본전은 우승이 걸려있다. 수비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실점하지 않고, 공격수가 골을 넣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부담은 된다. 실점하면 상황이 어려워진다"라며 "일본 스타일은 아기자기하다. 일본과 경기할 때는 덤비면 안 된다. 2대1패스를 많이 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투호에서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민재는 "감독님에 대해 팬들과 언론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축구 철학이 확고하셔서 소집 때마다 헷갈릴 게 없다.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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