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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그대가 있어 안전한 부산 바다'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

송고시간2020-01-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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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익수자 구조 등 부산해경 최초로 '해양경찰 영웅' 선정

부산해양경찰서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
부산해양경찰서 남항파출소 천상용 경위

[부산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가 맡은 임무를 더 잘하려면 늘 공부하고,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야죠."

부산해양경찰서 남항파출소에 근무하는 천상용(46) 경위는 늘 바쁘다.

부산해경 7개 파출소 중에서 해상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파출소 소속이라서가 아니다.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 공부와 체력관리에 열중하느라 하루 24시간도 짧아서다.

그는 1997년 해경에 근무하던 친형 권유로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했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인명구조 자격증은 물론 수상동력 레저 면허, 해기사 면허 등 바다에서 필요한 자격증은 거의 다 갖춘 바다 사나이다.

체력 관리를 위해 등산, 축구, 배드민턴 등 각종 운동도 즐긴다.

그는 2019년 한해에만 해상 익수자 구조 8명, 응급환자 긴급조치 2명, 화재 및 침수 선박 구조 3건과 절도, 주취 운항 선박 검거 등 해양 치안질서 확립에 혼신을 다했다.

익수자 구조만해도 다른 파출소 직원 1명이 1년에 익수자 2∼3명을 구조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결과다.

천 경위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에쓰오일이 주관한 2019년 '해양경찰 영웅'에 선정돼 표창장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이 상은 에쓰오일이 해양경찰관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2013년 해양경찰청과 '해경 영웅 지킴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부산해경 직원이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전국에서 천 경위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이 상을 받았다.

갯바위 고립자 구조 나선 천상용 경위(왼쪽)
갯바위 고립자 구조 나선 천상용 경위(왼쪽)

[부산해양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천 경위는 새해 목표 중 하나가 수상구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이 자격증은 수상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영법, 수영 구조, 장비구조, 종합구조, 응급처치, 장비기술 등 총 6개 과목을 평가하는 까다로운 시험이다.

그는 '주어진 일만 하면서 편하게 생활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해경에 근무하는 동안 늘 전문지식과 기술을 익혀 부산 앞바다를 지키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 경위가 2017년 2월부터 근무한 남항파출소도 최근에 큰 상을 받았다.

2015년에 이어 2019년 해양경찰서 주관 전국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된 것이다.

남항파출소는 일이 많아 내부적으로 기피하는 근무지 중 한 곳으로 꼽히지만, 한 번이라도 근무한 사람이라면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곳이기도 하다.

남항파출소는 2019년 한 해 동안 익수자와 갯바위 고립자 등 모두 28명을 구조했고, 음주·무면허 운항 등 위반 사범 47명을 검거하는 등 안전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섰다.

또 익수나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 구역 8곳에 골든타임 확보하기 위한 '긴급 구조벨'을 설치해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 경위는 "남항파출소는 현장에서 체득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이 가능한 곳"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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