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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인사거래" 주장에 동석한 동기 검사 "상황 왜곡" 반박

송고시간2020-0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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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부장검사
임은정 부장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임은정(46·사법연수원 30기)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과거 인사와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부당한 거래를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당시 동석했던 사법연수원 동기 검사가 사실이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대전지검 형사2부 정유미(48) 부장검사는 14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유학과 부산지검 여조부장(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자리 제안에 관한 칼럼은 오해한 게 아니라면 조직을 욕보이려고 당시 상황을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5일 한 일간지 칼럼에서 2018년 2월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검찰 간부가 양해를 구하고 해외 연수를 권했으며, 부산지검 여조부장을 시켜줄 테니 승진 걱정을 하지 말고 어학 공부에 매진하라고 했다며 '인사 거래'를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정 부장검사는 "아무도 너에게 진지하게 어떤 자리를 제안하거나 약속한 일이 없었다"며 "(저녁 식사 자리는) 그동안의 네 마음고생을 위로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인사는 대검찰청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는 게 아니라 법무부에서 하는 것"이라며 "대검 의견을 듣게 돼 있기는 하지만 이번 인사 때 우리도 목도하듯 대검 의견 따위는 무시하고 법무부에서 밀어붙여 감행해 버려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검사는 "침묵하는 다수 동료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처럼 외부에 피력하며 조직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내용이 진실하고 구성원 다수가 동의할 수는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나눈 대화 뉘앙스를 왜곡하거나 비꼬아 전달하면서 팩트(사실)인 양 외부에 전파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적어도 팩트와 개인적 감상을 구분하고 내부적인 소통을 해 가면서 검찰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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