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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하이 싱크홀 사고현장 '소년의 구조 열정' 화제"

송고시간2020-01-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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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9명으로 늘어…"노후 수도관 누수에 따른 사고 가능성"

동생을 피신시킨 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싱크홀로 접근 중인 소년(빨간색 원안)
동생을 피신시킨 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싱크홀로 접근 중인 소년(빨간색 원안)

[인민망 영상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때 동생을 피신시킨 뒤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내려앉은 땅속으로 빠진 8살 소년 등이 15일 중국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14일 오후 5시 36분(현지시간)께 칭하이성 시닝(西寧)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부근 도로가 돌연 내려앉으면서 정차한 버스 앞부분이 기우뚱 땅속으로 기울고 승객과 버스를 타고내리려던 사람들이 땅속으로 빠졌다.

신경보 등 중국매체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직후 노란색 외투를 입은 소년이 싱크홀 바로 옆에 있던 아기를 안고 비교적 먼 곳으로 옮겼다.

이 소년은 다시 싱크홀로 가서 구조를 이어가려 했지만, 추가로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자신도 땅속에 빠지고 말았다. 사고 당시 가로등까지 쓰러지면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소년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채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용감한 행동이 주목받은 가운데, 소년이 치료받은 병원 관계자는 "소년이 구하려 한 사람은 남동생과 어머니"라면서 "아기는 안전하게 구출됐고 어머니가 땅속에 빠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신경보는 이 소년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을 지나던 퇴역 무장경찰 역시 구조요청을 듣고 싱크홀에서 사람들을 끌어올리려다 2차 지반침하 때 땅속으로 빠졌고, 요추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소개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의 가게 주인도 망치와 밧줄을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구했다는 것이다.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현장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현장

[신경보 캡처]

한편 시닝시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실종자 10명 가운데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7명으로 파악됐다.

신경보는 사고 현장에 가로 10m, 세로 20m 정도의 싱크홀이 생겼으며, 싱크홀과 10m 거리에 병원·마트·은행 등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도로 밑 노후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 토양이 씻겨 내려갔고 그로 인해 공간이 생기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닝시에서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최소 14건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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