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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170기는 어디 있을까

송고시간2020-01-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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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저작 출간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본 도쿄 스미다(墨田)구 도립 요코아미초(橫網町) 공원에서는 해마다 9월 1일이 되면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1923년 간토(關東) 대지진 당시 희생된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한다.

사람들은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를 보며 경건하고 숙연한 자세로 이국에서 세상을 떠난 넋을 위로한다. 추도비는 일본인들이 과거를 반성하고, 한국과 일본이 연대하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는 도쿄뿐만 아니라 일본 북쪽 섬 홋카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까지 각지에 있다. 추도비는 대부분 일본 시민단체가 세웠으며, 일부는 재일 조선인들이 건립에 참여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펴낸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이 추도비 약 170기를 조사해 정리한 자료를 번역한 책이다.

추도비 위치와 명칭은 참으로 다양하다. 일본에서 늦게 개발된 홋카이도에서도 동쪽에 있는 도시 구시로(釧路)에는 조선인 유골당이 있다. 삿포로 동북쪽 소도시 아시베쓰(芦別)에는 탄광 순직자 사망자 위령탑이 존재한다.

또 도호쿠(東北) 지방과 도쿄 주변, 오사카(大阪)와 교토(京都), 규슈(九州)에도 추도비가 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는 별도의 조선인(한국인) 추도비가 서 있다.

재단 관계자는 "추도비는 강제 연행된 사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도쿄와 오사카 대공습 피해자 등을 위해 세워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추도비 철거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지우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추모가 계속 이어지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369쪽. 3만4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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