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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클 왕자비, 동서 비해 부정적 언론 기사 훨씬 많아

송고시간2020-01-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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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8개월간 마클 기사 43%가 부정적…미들턴 왕세손빈은 8% 불과"

결혼 직후엔 긍정적 기사 주류…사생활 강조하며 언론과 거리 멀어져

윔블던 경기를 지켜보는 미들턴 왕세손빈(왼쪽)과 마클 왕자비(가운데) [신화=연합뉴스]
윔블던 경기를 지켜보는 미들턴 왕세손빈(왼쪽)과 마클 왕자비(가운데) [신화=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최근 남편인 해리 왕자(35)와 함께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메건 마클 왕자비(38)가 동서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38)에 비해 언론에 의해 훨씬 부정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해리 왕자의 형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손인 윌리엄 왕세손(37)의 부인이다.

일간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가 결혼한 2018년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18개월간 14개 주요 신문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마클 왕자비에 관한 1면 머리기사(headlines)는 모두 843개로 이중 43%는 부정적인 제목이나 논조를 담았다. 긍정적인 기사는 20%에 불과했고, 36%는 중립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들턴 왕세손빈 관련 기사는 144개로 이중 45%가 긍정적이었고, 47%는 중립적인 내용이었다. 부정적인 기사는 8%에 불과했다.

앞서 버즈피드는 임신이나 취향 등 똑같은 주제와 관련해 미들턴 왕세손빈과 마클 왕자비에 대한 언론의 태도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소비자 정보업체인 '브랜드워치' 역시 타블로이드지와 정론지를 포함해 지난해 마클 왕자비에 관한 기사 2만9천개 중 72%인 2만1천개가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미들턴 왕세손빈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은 전체 1만4천개 기사 중 31%인 4천300개로 집계됐다.

언론이 처음부터 마클 왕자비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가 결혼한 2018년 5월과 다음 달인 6월만 해도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7월부터 부정적 기사가 많아지면서 언론과의 허니문은 끝이 났다.

특히 해리 왕자 부부가 아들의 출생 및 세례 등과 관련한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생활을 강조하면서 언론과 갈등은 커졌다.

일각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일원으로서 좋은 것만 취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때부터 주변의 취재원을 인용해 마클 왕자비가 "거만하다", "자기 집착이 강하다"고 평가하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휴가를 위해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며 해리 왕자 부부의 위선을 비판하는 기사도 나왔다.

마클 왕자비의 생부인 토머스 마클, 이복동생, 조카와 관련해 마약 및 폭력과 연계한 기사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웠다.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한 미들턴 왕세손빈(왼쪽)과 마클 왕자비 [EPA=연합뉴스]
왕실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한 미들턴 왕세손빈(왼쪽)과 마클 왕자비 [EPA=연합뉴스]

앞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영국과 북미에서 균형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3일 이 문제를 논의했다.

마클 왕자비는 해리 왕자와 별도로 캐나다에서 아들 아치와 함께 지내며 자선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해리 왕자 부부의 자택인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에서 일하던 왕실 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부부가 실제로 영국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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