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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산당, 中 '패권주의' 외교정책 비판 새 강령 채택

송고시간2020-01-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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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 잘못 심각…그들의 행동, 공산당 이름값 못해"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내 주요 야당 중 하나인 일본공산당이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공산당은 이날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에서 폐막한 제28차 전당대회에서 당 강령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04년 이후 16년 만에 바뀐 일본공산당 강령은 중국에 대해 '대국주의·패권주의가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문구를 담았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일본공산당 위원장은 대회 보고에서 중국의 동·남중국해 진출과 관련해 "중국 지도부의 잘못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공산당 이름값을 못 한다"고 격하게 비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 [홈페이지 캡처]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위원장 [홈페이지 캡처]

일본공산당은 2004년 채택한 강령에서 이념적 가치를 공유해온 중국에 대해 "사회주의를 목표로 한 새로운 탐구가 시작된 국가"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1월의 제27차 당 대회에서 시이 위원장이 "새로운 대국주의·패권주의가 엿보인다"고 지적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중국을 평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번에 그 내용을 강령에 명기했다.

일본공산당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양국 간의 정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공산당은 새 강령에서 원자력 발전 '제로'(0) 정책과 더불어 자위대 해산과 미·일안전보장조약 폐기를 주장하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아울러 대회 결의를 통해 차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을 상대로 한 야권 공동 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공산당은 이번 대회에서 다무라 도모코(田村智子) 참의원 의원을 첫 여성 정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다무라 의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유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의혹을 이슈화시킨 주인공이다.

다무라 의원은 "중책을 맡았다"면서 "이치에 맞게 유연성도 발휘하면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922년 출범한 이후 일본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같은 당명을 쓰는 일본공산당은 현재 중의원 465석 중 12석, 참의원 245석 중 13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저녁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아베 신조 총리 퇴진 촉구 집회에서 연설하는 다무라 도모코 공산당 참의원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18일 저녁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아베 신조 총리 퇴진 촉구 집회에서 연설하는 다무라 도모코 공산당 참의원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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