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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불법지원 의혹' 송철호 울산시장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송고시간2020-01-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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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첫 소환…'공공병원 건립사업' 공약 마련 과정 등 조사

송철호 울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울산=연합뉴스) 장영은 성도현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철호(71) 울산시장을 20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번 의혹 사건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송 시장은 12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5분께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송 시장을 상대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자신의 핵심 공약이 마련되는 과정과 청와대 등 여권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선거 공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경찰에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도록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2018년 1월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모(54) 정무특보 등 선거 준비 모임인 '공업탑 기획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환석(59)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이 이 자리에서 울산시장 선거 공약을 논의했고, 장 전 행정관 등은 송 시장 선거 공약 설계를 도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송 부시장과 정 정무특보, 장 전 행정관 등은 여러 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송 시장은 2018년 4월 임동호(52)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검찰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 시장이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도움을 줬는지 살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에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고문단 활동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균형발전위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장관들이 대거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검찰은 여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 고문단을 통해 송 시장이 공약 수립과 이행에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단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시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면서도 검찰 조사 이후 해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펑펑 내리는 눈이 좀체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눈이 좀 그친다면 시민 여러분에게 눈을 치우는 심정으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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