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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형 범죄조직원들 잇달아 집단 탈옥…사법당국 긴장

송고시간2020-01-2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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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교도소서 75명 탈옥 하루만에 브라질서 27명 도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최대 규모 범죄조직 PCC가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집단 탈옥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법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아크리주 히우 브랑쿠 교도소에서 이날 새벽 수감자 27명이 탈옥했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들이 3m 높이의 담을 넘어 달아났으며, 5시간 정도 지나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탈옥한 수감자들은 PCC 조직원이거나 PCC와 협력 관계에 있는 지역 범죄조직 B13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 27명이 탈옥한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 히우 브랑쿠 시에 있는 교도소 [브라질 뉴스포털 UOL]

수감자 27명이 탈옥한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 히우 브랑쿠 시에 있는 교도소 [브라질 뉴스포털 UOL]

이날 사건은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주와 경계를 접한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교도소에서 수감자 75명이 탈옥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파라과이에서 탈옥한 수감자들은 PCC 조직원이거나 협력자들로 전해졌으며, 75명 가운데 40명은 브라질 국적자다.

탈옥한 수감자들의 감방에서는 땅굴을 파면서 나온 흙을 담은 포대 200여개가 발견됐으며, 파라과이 당국은 탈옥 과정에서 교도관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탈옥한 수감자들이 국경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연방경찰과 군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으며, 이날 오전 1명을 체포했다.

수감자 75명이 탈옥한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시의 교도소 [브라질 뉴스포털 UOL]

수감자 75명이 탈옥한 파라과이 페드로 후안 카바예로 시의 교도소 [브라질 뉴스포털 UOL]

PCC는 1990년대 초반 상파울루 주에서 등장했으며, 현재는 전체 조직원이 3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력이 커졌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에도 하부조직을 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2월 PCC 두목 마르쿠스 윌리안스 에르바스 카마슈(51·일명 마르콜라)를 포함해 상파울루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PCC의 우두머리급 수감자 22명을 브라질리아와 중서부 포르투 벨류, 북동부 모소로 연방 교도소로 이감했다.

세르지우 모루 브라질 법무장관은 이탈리아 사법 당국의 마피아 처리 방식에 착안해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급 수감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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