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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관위 현역 '하위20%' 처분 논의…'판도라 상자' 열리나

송고시간2020-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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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는 발표 안할 듯…개별통보·이의제기 처리 방식 등 의제

'아빠찬스' 논란 문의장 아들 문제에 "조만간 결론낼 예정"

민주당 공천관리위 1차 회의
민주당 공천관리위 1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는 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가 21일 오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 대한 처분 관련 논의를 예고하면서 당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하위 20% 대상자들이 받게 될 명시적 불이익은 '경선 시 20% 감산' 뿐이지만, 이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든 알려질 경우 해당 의원의 평판·명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무형의 불이익'이 상당하다는 것이 당내 인식이다. 가히 '판도라의 상자'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

당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평가 결과의 '외부 공개' 여부와 관련해선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방침으로 잠정 결정을 내린 상태다.

특히 이해찬 대표가 "공개는 안 된다"고 못 박으면서 이같이 정리됐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에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비공개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 공관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역평가 자료는) 우리가 심사할 때 참고를 하는 것이 발표하면 안 된다"며 "절대평가도 아니고 상대평가인 내용을 갖고 의정활동 하는 분들에게 타격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공관위 일부에선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하위 20% 당사자들에 대한 통보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앞서 지난 주말에 당사자들에 대한 통보가 시작됐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설명했지만, 당 지도부는 공식 통보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연휴 전에 통보를 완료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당규상 '48시간 이내 공관위에 이의 제기' 조항이 있는 만큼, 이의 제기 접수 시 공관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현역 '하위 20%' 결과뿐 아니라 당내에서는 '인적 리스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석균 씨가 아버지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 '세습 공천'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당 지도부 역시 이런 상황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조국 정국' 당시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아빠 찬스'에 대한 여론의 문제의식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의장 지역구를 둘러싸고 다시 한번 '아빠 찬스' 논란이 전면화한다면 자칫 전체적인 총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인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균 씨가 자녀 교육을 위해 자신의 아들·딸을 서울 한남동 의장 공관에 전입시켰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공인이 가족과 사는 곳이 공관인데 그 가족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유보적으로 답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둘러싼 '부동산 논란'에 대해서도 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인 흑석동 상가주택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를 향한 일부 여론이 여전히 차갑다는 것이 당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김경협 위원장
김경협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김경협 위원장)는 지난 14일부터 김 전 대변인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했지만 두 차례 회의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검증위원은 통화에서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검증위 내부에서도 김 전 대변인의 적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뒤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입당할 당시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 지도부 일부가 (그의 강서갑 출마 검토에)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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