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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거위 학대' 논란 해소…내년 인공깃털 셔틀콕 도입

송고시간2020-01-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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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
배드민턴 라켓과 셔틀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내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인 국제대회에 인조 깃털 셔틀콕이 쓰일 예정이다.

BWF는 2021년부터 BWF가 공인한 모든 등급의 국제대회에서 인조 깃털 셔틀콕을 사용할 수 있도록 20일 허가했다.

배드민턴은 라켓으로 공이 아닌 셔틀콕을 쳐서 경기하는 스포츠다. 셔틀콕은 둥근 코르크에 약 16개의 깃털을 꽂아 만든다.

이 깃털은 살아 있는 거위나 오리의 날개에서 뽑는다.

거위 한 마리에서 나오는 깃털이 많지도 않다. 인도의 '퍼스트포스트'에 따르면, 날개 한쪽당 6∼7개의 깃털만 셔틀콕 제조에 쓰인다. 왼쪽·오른쪽 날개 깃털의 결이 달라 섞어서 쓸 수도 없다.

많은 동물에 고통을 주는 잔인한 제조법 때문에 배드민턴은 동물보호 운동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장기적으로 배드민턴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배드민턴을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고, 자연 깃털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인조 깃털 셔틀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BWF가 최초로 승인한 인조 깃털 셔틀콕은 요넥스가 지난 5년간 개발한 기술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국제대회 3곳에서 최종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 기간에 인조 깃털 셔틀콕을 사용한 선수들은 기존 자연산 깃털 셔틀콕과 비교해 성능은 매우 비슷하면서 내구성이 더 좋고 가격이 싸다고 평했다.

BWF는 "이 셔틀콕은 셔틀콕 사용량을 기존보다 25% 줄여줄 것"이라며 "환경적 측면과 경제적인 면에서 배드민턴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룬드 사무총장은 "인조 깃털 셔틀콕 테스트에 참여한 선수들은 전통 셔틀콕과는 차이가 있지만, 꽤 빠른 기간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며 "인조 깃털 셔틀콕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WF는 인조 깃털 셔틀콕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러 제조사가 인조 깃털 셔틀콕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 승인 기준을 개선하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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