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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닥터헬기 운항 재개, 의료진 탑승 거부로 무산

송고시간2020-0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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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외상센터, 복지부 주관 회의서 인력 부족 등 고충 토로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최종호 기자 =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측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회의에서 닥터헬기 탑승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혀 경기도 닥터헬기 운항 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PG)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 관계자와 외상센터 의료진 등 모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 보도로 외부에 알려진 아주대병원 측과 이 교수 측 사이의 갈등 상황을 공유하고자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갈등 상황 공유와 함께 안전점검 문제로 현재 운항이 잠시 중단된 닥터헬기를 오는 22일 예정대로 재운항할지에 대해 주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외상센터 의료진 2명은 앞서 알려진 대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 닥터헬기에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외상센터 정경원 과장은 이날 회의를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인력으로 당직근무하고 닥터헬기도 타는 건 힘들다"며 "헬기 탑승을 더는 안 할 것이고 이 교수도 내게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복지부 회의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닥터헬기 재운항은 사실상 무산됐다.

의료진들은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인력 문제 외에도 병실 부족 문제 등 이 교수가 최근 병원 측과의 갈등 국면에서 밝힌 외상센터 운영의 여러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의 참석자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닥터헬기 운항에는 의사 탑승이 꼭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회의가 뭐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인력 문제 등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헬기가 당장 재운항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됐다. 이어 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겪은 갈등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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