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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129수 발견해 이겼다"…커제 꺾고 하세배 3연패(종합)

송고시간2020-0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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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 연속 커제 제압해 상대 전적도 13승 11패로 리드

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의 복기 장면
박정환 9단(오른쪽)과 커제 9단의 복기 장면

[한국기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박정환이 새해 벽두부터 대륙의 1인자 커제를 물리치고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0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 쟁탈전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227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하세배 3연패를 달성한 박정환은 우승상금 80만 위안(약 1억3천300만원)을 차지했다.

특히 커제를 상대로 3년 연속 하세배 결승에서 승리한 박정환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11패로 앞섰다.

지난 22일 대회 1회전에서 커제를 한 차례 꺾었던 박정환은 이틀 만에 열린 결승에서 다시 커제를 만나 초반부터 치열한 접근전을 펼쳤다.

커제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대결을 펼쳐 결승전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전투 바둑으로 전개됐다.

우승컵 받은 박정환 9단
우승컵 받은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팽팽하던 균형은 우변에서 무너졌다.

커제는 우변 흑진을 파고들어 여유 있게 타개하는 듯했으나 박정환은 하변 1선에서 기막힌 묘수를 두며 상대 허를 찔렀다.

송곳 같은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은 박정환은 우변에서 커제의 백 대마를 잡아 확실하게 우세를 확립했다.

형세가 불리해진 커제는 좌변과 하변으로 옮겨 다니며 판을 흔들었다.

그러나 박정환이 완벽한 방어를 펼치자 결국 커제는 돌을 던지고 말았다.

대국 후 박정환은 "129수(하변 1선 묘수)를 발견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커제 9단은 예상치 못한 깜짝 놀라는 수를 자주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우승은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대표기사 1명씩 참가해 우승자를 가리는 하세배는 중국이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개최하는 국제기전이다.

미니 기전이지만 우승 상금이 억대인 하세배는 준우승 상금 40만 위안(6천600만원), 3위는 20만 위안(3천300만원)을 준다.

제한 시간은 1수당 30초 초읽기와 고려시간 1분 10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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