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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업 불황 기술력으로 극복

송고시간2020-0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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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부력체 탠덤 공법 적용…AI·빅테이터 활용 기술 속속 개발

부력체 탠덤 공법 적용한 선박 건조
부력체 탠덤 공법 적용한 선박 건조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조선업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현대중공업이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난관을 돌파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영국 로이드(Lloyd) 선급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연료공급시스템 기본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료시스템은 엔진 압력, 온도 등 조건에 맞춰 LPG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선박 화물창과 기관실 가스시스템을 분리해 화물 운송 중에도 엔진 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열교환기 2개를 줄이고 상갑판 LPG 연료탱크를 없애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한다고 현대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에 대비해 이러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생산 현장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공법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만t급 원유·화학제품 운반선에 '부력체 탠덤(Tandem)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 공법은 선박 방향타(Rudder) 부근에 부력체를 달아 3분의 1가량만 건조된 선체도 물에 띄울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수백억원이 드는 독(dock) 확장 없이도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공법으로 연간 8억7천만원 비용을 절감했다"며 "세계 조선 업계 최초로 부력체 탠덤 공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건조하는 1만5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AI 활용, 선박운전 최적화…연료비 10% 절감"
현대중공업 "AI 활용, 선박운전 최적화…연료비 10% 절감"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디지털관제센터에서 '힘센엔진' 운전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독자 모델 엔진인 '힘센엔진'(HiMSEN)에 적용해 연료비 10% 이상을 절감한 선박운전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을 통해 축적된 선박 발전 엔진의 빅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AI가 종합, 분석해 최적의 연비를 내는 방안을 찾아 운항 중인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로 운영된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지능형 선박 기자재 관리 솔루션을 개발, 지금까지 45척분(엔진 170여기)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10척분(엔진 40여기) 인도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미술기술개발연구원도 AI를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공정 배관·계장도'(P&ID)를 자동 인식하는 설계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스캔 도면을 인공지능으로 학습시킨 후 새로운 도면에서 계기류 수량과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산출해 견적 단계에서 장비 물량 산출 작업을 기존 1주일에서 3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신공법 적용으로 경쟁력을 높여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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