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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리듬 입은 밀양아리랑…멕시코 홀린 아리랑의 변신

송고시간2020-01-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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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제작돼

주멕시코 문화원, 아리랑 현지화 프로젝트 일환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장면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장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우리의 전통 아리랑이 멕시코 음악인들에 의해 라틴 리듬을 입고 새롭게 탄생했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쉐라톤호텔에서는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8년 멕시코에서 열린 제1회 아리랑 콩쿠르에서 우승한 멕시코 밴드 '콜렉티보 나시오날 MX'의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쿰비아는 콜롬비아에서 유래해 중남미 전역에서 사랑을 받은 전통 라틴 음악으로, 콜렉티보 나시오날 MX는 밀양아리랑에 쿰비아 리듬을 입혀 한국과 멕시코 전통문화가 만난 새로운 노래로 재탄생시켰다.

우고 아리스멘디 감독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하늘에서 본 경복궁 풍경으로 시작된다.

이어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공원에 있는 정자인 '한국정'으로 장소를 옮긴 후 본격적으로 아리랑 쿰비아 리듬을 이어진다.

카메라는 멕시코시티 도심의 소칼로 광장과 예술궁전, 레포르마 거리, 혁명광장,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캠퍼스 등 멕시코시티 명소 곳곳을 비춘다.

귀에 박히는 '아리 아리랑' 가사와 이국적인 선율, 흥겨운 쿰비아 리듬이 아름다운 멕시코시티의 풍경과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현지인들은 저절로 몸을 들썩였다.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발표회에서 공연 선보이는 멕시코 밴드
'아리랑 쿰비아' 뮤직비디오 발표회에서 공연 선보이는 멕시코 밴드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엔 콜렉티보 나시오날 MX가 무대로 나와 기타와 드럼, 바이올린, 트럼펫, 색소폰 등으로 아리랑 쿰비아 공연을 직접 선보이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아리랑 쿰비아를 감상한 다비드 바우티스타 한·멕 친선협회장 겸 연방 하원의원은 "굉장하다"며 "멕시코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음악을 만든 콜렉티보 나시오날 MX의 미사엘 오르티스는 "빠르게 편곡된 아리랑을 처음 듣고 저절로 몸이 반응했다"며 "멕시코를 대표하는 쿰비아와 만나 처음 듣는 중남미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김상일)과 한국문화원(원장 박영두)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리랑 세계화 및 현지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 시작으로 2017년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현준 씨가 본조 아리랑과 홀로 아리랑을 편곡해 만든 '기억의 아리랑'이 첫선을 보였다.

이듬해 신씨와 멕시코 출신 리코더 연주자 오라시오 프랑코, 대금 연구자 가민이 아리랑을 멕시코 민요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와 접목한 '시엘리토 린도 코레아노' 뮤직비디오를 멕시코 오악사카를 배경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세 번째 뮤직비디오는 멕시코 음악인들이 직접 아리랑을 재해석해 만든 음악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는 "문화는 다른 민족, 다른 사회를 이해하는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한국에 멕시코를, 멕시코에 한국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아리랑 쿰비아 음원은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Centro Cultural Coreano] Arirang en Cumbia - Colectivo Nacional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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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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