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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차석' 램버트 유엔으로…"'중국 영향력 대응' 특사"

송고시간2020-0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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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내 중국 견제카드…북미교착 맞물려 한반도 라인 재정비 영향 주목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한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한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MNC-2019)에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참석하고 있다. 2019.11.10 cjyou@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크 램버트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사가 국제기구 내에서 증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제동을 걸 임무를 수행할 유엔 특사로 임명됐다고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램버트 특사의 자리이동은 공교롭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수개월째 표류하는 교착 국면과 맞물려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포린폴리시는 국무부가 램버트 특사를 유엔 및 다른 국제기구 내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을 막고 이에 대응하는 권한이 부여된 새로운 특사에 임명했다고 복수의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기구 활동과 관련된 대중 견제용 카드를 본격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은 상태로, 그 직함은 '다자간 연대'(multilateral integrity) 특사라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램버트 특사의 자리 이동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예고돼 온 것이다.

포린폴리시는 이번 인사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되고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이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램버트 특사가 이달 초 유엔으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유엔주재 미국 대사 밑에 국무부 몫의 차석급 자리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공석인 상태였다고 한다"며 "중국 영향력 대응을 목적으로 한 '타이틀'은 새로 신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램버트가 유엔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신임 직책을 얻었다는데 확인해줄 수 있는가'라며 대북 상황을 거론, '왜 갑자기 전혀 다른 업무로 옮기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언급하지 않겠다. 나의 권한 밖이다"라며 구체적 답을 하지 않았다.

램버트 특사는 한국과장,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및 대북정책 특별대표 대행,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등을 거쳐 대북특사 직함으로 비건 부장관을 보좌하며 한반도 업무를 맡아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하루 앞두고 열린 예비접촉에 미측을 대표해 나선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대체로 국제기구를 무시해왔지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나 러시아가 주도하고 중국이 지원한 신(新) 사이버안보 조약 구축 시도를 포함해 중국이 그동안 핵심 외교정책 구상을 기치로 유엔을 성공적으로 결집해온 데 대해 경계심을 키워왔다고 포린폴리시는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에 대항하려고 하기 보다는 유엔내 리더십과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에 이은 램버트 특사의 자리이동 등과 맞물려 국무부 내 한반도 라인에 대한 전반적 재정비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비건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 직함을 유지, 북한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왔으나 업무 관장 범위가 넓어진 가운데 그동안 대북특별 부대표를 맡아온 알렉스 웡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의 관련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미 교착이 장기화하면서 국무부내 북핵 라인업에도 일부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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