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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설적 코미디그룹 '몬티 파이튼' 창시한 테리 존스 별세

송고시간2020-0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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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르네상스형 코미디언' 찬사받던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영국 코미디언 테리 존스
영국 코미디언 테리 존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완전한 르네상스 코미디언", "끝없는 열정의 소유자"로 칭송받아온 영국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테리 존스가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존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자택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생을 마감했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다.

그의 가족은 존스가 "굉장히 오랜 기간 매우 용맹스러우면서도 언제나 재치있게 희귀한 형태의 치매와 싸우다 숨졌다"고 밝혔다.

존스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은 성명에서 "지난 60년 동안 타협하지 않는 개성, 끊임없는 지성, 특별한 유머로 수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 친절하고, 재미있고, 따뜻하고, 창의적이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1942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존스는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해 만난 마이클 페일린과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무대에 서는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을 떠난 뒤에도 희극 대본을 창작해온 그는 페일린과 함께 1969년 코미디그룹 '몬티 파이튼'을 만들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레이엄 채프먼, 존 클리스, 에릭 아이들, 테리 길리엄과 힘을 합쳐 만든 몬티 파이튼은 영국 코미디 역사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몬티 파이튼 극단이 라디오와 TV에서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풍자와 비현실적인 설정은 수많은 영국인에게 웃음을 안겼다.

존스는 코미디언으로서 이름을 날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도 뛰어들어 흥행을 거뒀다.

그가 제작한 작품으로는 '신성한 성배'(1975), '브라이언의 삶'(1979), '삶의 의미'(1983) 등이 있다.

몬티 파이튼은 1980년대 해체하지만, 존스의 창작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역사책을 집필하거나, 시를 쓰거나, 영화 대본을 만드는 등 끊임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채프먼을 제외한 몬티 파이튼 원년 멤버가 30여 년 만에 완전체 공연을 선보여 대중에게 감동을 안겼다.

존스가 약 3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고 제작한 영화 '앱설루트리 애니싱'(2016)에도 몬티 파이튼 사단이 총 출동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존스의 막역한 동료인 페일린은 작가이자, 감독이자, 진행자이자, 역사가로 다방면에서 활약한 존스를 '르네상스형 코미디언'이었다고 기억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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