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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열병](하) 산과 바다에 2곳 있는데…또 2곳?

송고시간2020-0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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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강공원과 송도 앞바다 케이블카 운행 중

'돈 되는 사업?'…민간업자들, 광안리 앞바다·황령산 설치 추진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부산 서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항도(港都) 부산이 케이블카 열병을 앓고 있다.

부산에는 이미 산과 바다에 케이블카가 1곳씩 있는데 민간사업자들이 2곳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 금강공원 케이블카 비상 탈출 훈련
2017년 금강공원 케이블카 비상 탈출 훈련

[촬영 조정호·재판매 및 DB 금지]

◇ 현재 운영 중인 케이블카 2곳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서 운영되는 케이블카는 동래구 금강공원 내 케이블카와 서구 송도해수욕장 앞 송도 해상케이블카(송도에어크루즈) 등 2곳이다.

이들 두 개 케이블카 모두 민간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금강공원 케이블카는 동래구 온천동 금강공원 입구에서 금정산 남문 인근까지 왕복 1천260m 구간을 오간다.

1967년 4월 개통해 무려 50년 넘게 운행 중이다.

48인승 케이블카 2대가 상하행선을 운행하면서 연평균 13만 명을 실어 날랐다.

하지만 시설 노후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데다 금강공원 전체를 재개발하는 정비사업과 연계해 2012년부터 현대화사업이 추진 중이다.

부산 케이블카는 바다에도 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서구가 2013년 송도해수욕장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민자사업의 결과다.

대원플러스그룹이 665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거북섬에서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m를 오갔던 옛 해상케이블카보다 운행 거리가 4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8인승 케이블카 39기 중 13기는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아래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 최고 86m 높이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다.

이기대 해상 케이블카
이기대 해상 케이블카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케이블카 2곳 더 만들자"…산에 1곳, 바다에 1곳

부산에서 추가로 추진 중인 케이블카는 2곳이다. 산과 바다에 각각 1곳이다.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그 첫 번째다.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는 2016년 부산시에 해상케이블카를 제안했다가 반려되자 2019년에 이를 재추진해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유원지를 연결하는 4.2㎞ 길이 해상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2016년 사업 제안서와 비교하면 사업비가 4천500억원에서 5천359억원으로 늘어났다.

광안대교 바깥쪽에 설치할 경관 지주 3개 높이도 100m에서 151m로 늘리고, 이기대와 동백유원지 쪽 주차장도 모두 1천500면으로 확대했다.

사업자 측은 하루 1만명, 연간 312만명이 이용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1조2천819억원에 달하고 취업 유발 효과도 1만8천554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사업 추진을 두고 현재까지는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황령산
부산 황령산

[촬영 조정호·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부산의 허파로 불리는 황령산 정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추가됐다.

대원플러스건설이 1천50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황령산 정상 23만2천268㎡ 규모에 105m 전망대를 짓고 부산 부산진구 황령산레포츠공원에서 전망대를 잇는 539m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계획을 비공식적으로 부산시에 제안한 것이다.

민간사업자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황령산 해발고도를 합한 전망대 정상 해발고도는 493.6m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산타워 높이 479.7m보다 높다.

사업자 측은 황령산 봉수대 일대를 재생하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협력사 확정과 재설계 진행, 땅 매입, 환경 영향 분석, 기본 설계 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는 조만간 시에 민자사업 계획서를 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내놓은 계획이 모두 추진되는 것은 아니고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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