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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에 추가될 473개 병상, 병원-이국종 갈등해결 실마리 될까

송고시간2020-0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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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병원 부지 내 요양병원 개소로 신규 병상 확보 가능해져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아주대병원 측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가 병실 배정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병원 부지 내에 470여 개 병상을 지닌 요양병원이 다음 달 초 개원할 예정이어서 갈등 해소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병원과 외상센터 모두 신규 환자를 수용할 병상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병상 수가 늘어나면 병상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아주대학교 요양병원 조감도
아주대학교 요양병원 조감도

[아주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아주대병원 부지 내에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에 473개 병상을 갖춘 '아주대학교 요양병원'이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

요양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과 별개의 기관이지만, 같은 부지 내에 이웃 건물로 위치한 만큼 아주대병원과 상호보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외상센터와 본원 전체 환자 중 회복기에 접어든 일부를 요양병원으로 옮기도록 할 수 있어 병상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게 병원 안팎의 분석이었다.

아주대 의대 한 현직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요양병원이 개원하면 외상센터와 병원 모두 급성기 치료가 끝난 환자를 요양병원으로 전원시킬 수 있어 환자 흐름이 좀 원활해질 것"이라며 "약 500개 병상이면 이론적으로 병상이 150개 정도 늘어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래픽] 이국종-아주대병원 측 주요 갈등
[그래픽] 이국종-아주대병원 측 주요 갈등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병원 측과 외상센터 간 갈등이 불거졌다. 문제의 대화가 이뤄진 시기는 4∼5년 전으로 알려져, 갈등의 씨앗이 처음 뿌려진 것은 적어도 그 이전으로 보인다. 0eun@yna.co.kr

현재 아주대병원에는 모두 1천187개(집중치료 병상 170개 포함)의 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본관이 아닌 외상센터에는 100개(집중치료 병상 40개 포함)가 있다.

앞서 이국종 외상센터장은 센터 병동이 꽉 찼을 경우 본관에서 외상센터 환자를 더 수용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이 다른 과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때에 따라 공실이 있을 순 있지만, 입원을 원하는 환자가 많아 병상은 대체로 부족한 편"이라며 "요양병원이 개소하면 회복기 환자가 요양병원 병상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어 자연스러운 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병원 경영진과 이 교수 간의 감정적 골이 워낙 깊은데다, 요양병원이 설립돼도 외상센터 환자를 적극 수용할 지는 미지수"라며 요양병원 설립으로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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