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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에 가린 장사의 영웅들…문산호전시관 상반기 개관

송고시간2020-01-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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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넘는 전사자 기린다…작년 말 임시 개관하려다 연기

영덕 문산호전시관
영덕 문산호전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말 임시 개관하려다 연기한 경북 영덕 문산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올해 상반기 문을 연다.

영덕군은 상반기 중 전승기념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8월 전시관 하자 보수공사를 하고 연말에 임시 개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편의시설 공사가 끝내지 못해 연기했다.

군은 다음 달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보수공사와 함께 전시 영상물 시운전, 전기·소방·공조설비 점검, 관리인력 채용, 관리운영 조례 공포 등을 거쳐 건립추진위원회 총회에서 개관 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문산호는 1950년 6·25전쟁 때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배다.

국군과 UN군은 인천상륙작전에 맞춰 북한군 주의를 돌리기 위해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상륙작전을 폈다.

학도병 772명과 지원요원 등은 1950년 9월 13일 2천700t급 문산호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께 장사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린 학도병 등은 북한 정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문산호는 상륙지점에서 태풍으로 높은 파도로 좌초해 나중에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뒤 수송함 조치원호가 아군 철수를 위해 도착했으나 문산호와 마찬가지로 육지에 접근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조치원호 일부가 파손하고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결국 30여명을 남겨둔 채 철수했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6일간 전투에서 100명 이상이 전사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이를 기리기 위해 문산호를 실물모형으로 제작해 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하기로 했다.

2012년 12월 시작한 문산호전시관 사업은 2015년 5월 장사리 해안에 배 형태 기념관을 설치하면서 마무리되는가 싶었다.

2015년 말 내부 전시까지 끝내고 2016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에 결함이 드러나 영덕군과 건설사 간 지연배상금과 공사대금 관련 소송으로 개관이 미뤄졌다.

2015년 여름 태풍과 겨울 너울성 파도로 배 뒤쪽 내부 철 구조물이 휘는 등 하자 16건이 발생했다.

영덕군과 설계사, 시공사는 하자발생, 공사지연 책임을 따지는 소송을 수년간 벌였다.

영덕군은 2년간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시공사로부터 12억3천만원을 배상받았고, 시공사도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11억3천만원을 영덕군으로부터 받았다.

이와 별도로 2018년부터 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문산호전시관이 장기간 방치되자 이희진 영덕군수는 문산호 개관을 위해 우선 공사를 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자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영덕군과 설계사 실무진이 합의해 지난해 9월 초부터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니 그때 맞춰 정식 개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건립추진위원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개관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문산호전시관
문산호전시관

[영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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