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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열차, 설 연휴 '잠행'…이달내 '빅 이벤트' 나올까

송고시간2020-01-2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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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당 비공개 대화…"간극 좁히는 노력"

혁통위 "28일부터 합류 선언 이어질 것"…외연 확장 주력

한국당 - 새로운보수당 보수통합 논의 (PG)
한국당 - 새로운보수당 보수통합 논의 (PG)

[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4·15 총선을 향해 바삐 달리고 있는 보수통합 열차가 설 연휴 기간 비공식적인 논의를 이어가면서 이달 안에 '빅 이벤트'가 벌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지난 설 연휴 기간 모두 공식 회의 없이 '잠행'했다.

그러나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뤄야 하는 만큼 세간의 관심이 멀어진 이 기간에 오히려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양당 협의체는 참석자가 누구인지, 언제 어디서 만나는지,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을 모두 비공개에 부친 채 연휴 기간 실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통합 논의에 참여해온 한 한국당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휴 중에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휴 직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총선 공천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이 '보수재건 3원칙'을 비롯해 보수통합의 큰 방향에 뜻을 같이하는 만큼 물밑 협의가 마무리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오는 28일 '통합 신당' 창당 선언이 나오거나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담판'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새보수당이 합당만이 보수통합의 유일한 길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점이 변수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 의원은 지난 22일 "선거법 통과 후 합당이 과연 이기는 전략이냐는 부분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후보 단일화, 선거 연대도 옵션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따라서 '합당'을 목표로 통합 논의에 나선 한국당과 '통합이 합당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새보수당, 양당의 '기 싸움'이 설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당 협의체에 대한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당, 유승민당만 선거연대를 하면 그것은 통합이 아니라 지분 나눠 먹기에 불과한 야합"이라며 "우리공화당, 전진당, 20여개 보수우파 시민단체를 모두 끌어안는 대통합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혁통위는 지난 22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설 연휴 동안 회의를 열지 않고 일종의 휴지기를 가졌다.

다만 혁통위원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분야의 다양한 세력을 규합하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중도·보수의 통합'을 목표로 한 외연 확장의 일환이다.

혁통위 발언하는 한국당 김상훈
혁통위 발언하는 한국당 김상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의원, 박형준 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2020.1.22 zjin@yna.co.kr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혁통위에 발을 들였고,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과 달리 그와 뜻을 같이했던 일부 인사들은 합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통위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28일부터는 지금까지 혁통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도·보수 세력의 보수통합 합류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수통합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혁통위는 내달 초에는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중순에는 통합신당을 각각 출범시킬 계획이다.

앞선 혁통위 회의에서는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김 위원장이 통합신당에서도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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