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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언어 통번역 메신저, 도쿄올림픽서 세계인 소통 도울 것"

송고시간2020-0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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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형 콤마톡재팬 대표 "다문화는 세계적 추세, 소통 중요"

900억원 매출 유통그룹 거산 회장서 SNS기업 대표로 제2의 도전

이찬형 콤마톡재팬 대표
이찬형 콤마톡재팬 대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거산그룹 회장으로 토종 채팅앱 '콤마톡'의 일본합작사인 콤마톡재팬을 이끄는 재일동포 이찬형 대표. 2020.2.26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도쿄(東京)올림픽을 세계인이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어적 장벽을 걷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88개 언어로 통번역 서비스를 하는 메신저 '콤마톡'(Comma Talk)의 장점이 발휘될 무대이기도 합니다"

국내기업 마이콤마가 개발한 콤마톡은 한국과 동남아 10개국 50만명의 회원이 사용하는 음성 통역·번역 채팅 앱이다.

마이콤마는 일본 진출을 위해 22일 일본JCI공개경영지도협회와 합작회사 설립 조약을 체결했다.

마이콤마 전무이사로 2월 일본에 설립할 콤마톡재팬의 대표를 맡은 재일동포 이찬형(56) 씨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콤마톡'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세대·내외국인 간 소통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일본은 다문화인구가 1천만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시아국가 출신"이라며 "출산율도 낮아서 외국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에 언어 소통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토종앱인 '콤마톡'의 일본 진출 적기라며 그 이유로 유일한 '동시 통·번역' 채팅을 꼽았다.

일본 국민 채팅앱으로 불리는 라인(LINE)도 50개 언어 서비스를 하지만 별도의 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콤마톡'은 채팅과 동시에 번역이 되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인이 태국인과 채팅할 때 각자의 언어로 글을 올리면 상대방 채팅창에는 자국 언어로 번역된 말이 뜬다. 더불어 발음 등도 알려주는 외국어 학습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연예·오락 등 글로벌 콘텐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커뮤니티, 전자결제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소비자 중심의 SNS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을 총괄하게 될 콤마톡재팬은 올해 일본에서 200만 명, 동남아에서 5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유통분야 연 매출 900억 원을 올리는 거산 그룹을 이끄는 그는 최근 동생 이의형 씨에게 경영 전반을 맡겼다. 콤마톡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서다.

그는 단국대 일어일문과 출신으로 학교 외국유학 장학생에 선발돼 1989년 일본으로 건너와 와세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를 취득했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유학생 시절 한국 호떡 프랜차이즈 업체의 일본 방문 통역을 맡은 게 계기가 돼 도쿄 시내에서 운영하기 시작한 호떡가게가 성공을 거두면서 사업을 키웠다.

호떡과 한국 떡 등을 판매하는 '종로호떡'은 일본 전역에 142개 점포를 운영한다. 도쿄·오사카(大阪) 등에 갈빗집 7개와 생활정보지, 부동산, 인쇄·디자인 회사도 산하에 거느리고 있다.

재일 한인 사회 봉사에도 앞장서는 그는 1980년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온 '신정주자'(뉴커머)의 대표 단체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창립을 도왔고, 현재 세계한인재단의 일본회장도 맡고 있다.

그가 콤마톡 일본진출에 적극 뛰어든 것은 일본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사는 재일동포에게도 필요한 소통 앱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대표는 "현지화한 재일동포 차세대는 한국어를 거의 못 해 모국과의 소통은 물론이고 가족 간에도 거리감을 느낄 정도"라며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다문화 나아가서는 일본 사회의 '다문화 공생'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심정으로 도전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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