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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의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우선순위는?…'척추 라인'

송고시간2020-0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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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수비형 미드필더-중앙 수비-골키퍼' 고민

김학범, '우승구상'
김학범, '우승구상'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2020.1.24 uwg806@yna.co.kr

(방콕=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척추뼈가 고민입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컵 출전을 앞두고 김학범(60)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가장 고민스러운 포지션에 대해 "척추뼈"라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이 말한 '척추뼈'는 스트라이커-수비형 미드필더-중앙 수비수-골키퍼까지 팀의 뼈대를 맡는 포지션이다.

두바이컵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 이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까지 김 감독은 23명의 선수에게 내부 경쟁을 시키며 끊임없이 '옥석 가리기'를 펼치고 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 감독은 철저한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다. 여기에 상대에 맞는 맞춤형 전술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및 4강까지 5전승을 따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태극전사들은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치러진 2020 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통산 11회이자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제 26일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면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의 감격을 차지한다.

김 감독으로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만났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김학범 감독의 핵심 과제는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윤곽을 잡는 것이다.

김학범호, 우승 담금질 재개
김학범호, 우승 담금질 재개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진행된 한국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2020.1.24 uwg806@yna.co.kr

이번 대회는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도 최종 엔트리가 23명이지만 올림픽의 최종엔트리는 18명이다.

18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은 골키퍼, 16명은 필드 플레이어로 구성된다.

도쿄 올림픽은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만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지만 나이 제한을 넘는 '오버 에이지드(일명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18명의 최종엔트리에서 '와일드카드' 3명을 빼면 실제 U-23 선수들이 차지하는 몫은 15명으로 준다.

결국 이번 대회에 나선 23명 가운데 8명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 소집하지 못한 유럽파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도 고려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선수들도 긴장되지만 '동고동락'해온 제자들 가운데 상당수를 제외해야 하는 김 감독의 마음도 무겁다.

하지만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법. 선수들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까지 최고의 모습을 사령탑에게 어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오세훈, 공중전 장악
오세훈, 공중전 장악

(랑싯[태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호주의 4강전. 전반 한국 오세훈이 호주 키아누 바커스를 앞에 두고 헤더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2020.1.22 uwg806@yna.co.kr

김 감독의 와일드카드 구상은 대표팀의 '척추뼈' 걱정과 일맥상통한다.

가장 걱정하는 포지션인 만큼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스트라이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골키퍼 가운데 3자리를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오세훈(상주)-조규성(안양)을 번갈아 투입하며 관찰했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맹성웅(안양)-원두재(울산)-김동현(성남)을 경쟁시켰다. 중앙 수비는 정태욱(대구)-이상민(울산)-김재우(부천) 조합을 섞어서 가동했다.

골키퍼는 포지션 특성으로 송범근(전북)이 도맡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김 감독은 도쿄올림픽에 나설 선수의 조건으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완벽한 체력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강호들이 모이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뛰어난 체력은 기본이 돼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태극전사들이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60%를 웃도는 습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쌓아온 체력의 힘도 큰 몫을 했다.

이제 선수들은 결승전을 끝내면 소속팀으로 돌아가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유지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 감독 역시 '매의 눈'으로 태극전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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