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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BB-'에서 'BB'로 상향

송고시간2020-01-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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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도 '안정적'→'긍정적' 변경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운데)와 내각 관료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운데)와 내각 관료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피치는 "안정적인 정치와 지속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뛰어넘는 재정적 성과 등에 힘입어 부채의 지속가능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 우파 정부가 지난 6개월 동안 "노동과 자본에 대한 세율을 낮추고 은행 부문의 자산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며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피치는 그리스 정부의 부채가 2018년 GDP 대비 181.2%에서 2021년 161%로 꾸준히 감소하고,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해 지난 8년간 국제금융기구(IMF)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 2천890억 유로(약 381조원)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이후 그리스 정부와 국민은 가혹한 긴축재정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구제금융에서 사실상 벗어나 조만간 아테네의 IMF 사무소도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초 총선에서 압승하며 정권을 잡은 보수 성향의 미초타키스 총리는 취임 이후 경제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규제 철폐, 감세, 기업 편의 중심의 법제 개편, 공공 부문 민영화 등 시장 친화적 경제 정책을 밀어 붙여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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