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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로 원/달러 급등…시장전문가들 시각은?

송고시간2020-01-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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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증시
속 타는 증시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코스피가 2,200선이 무너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0.1.28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숙 성서호 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보다 9.8원 오른 달러당 1,178.5원으로 개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져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우한 폐렴 같은 감염병은 일단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후에도 우한 폐렴 우려 속에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당분간은 금융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유지될 것이다. 환율은 1,18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다만 "바이러스 관련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면서 시장 심리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 둔화와 여행 감소에 중국 경기가 더 나빠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중 1,23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에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질 경우 1분기 말∼2분기 초께 1,23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우한폐렴'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
'우한폐렴' 글로벌 경제 먹구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 "중국 경기둔화 우려…상반기 1,230원까지 오를 수도"

중국이 우한 폐렴 사태로 도로 운송 등 교통망을 통제하기 시작해 물동량 감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보다 더 둔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지표가 잘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서 경기 반등 기대감이 높았다. 중국 경제가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2월 중순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나 이후에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요인은 딱히 없어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한국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경기 둔화 부작용까지 고려한다면 1,200원 이상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소비가 줄어들며 중국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중 1,230원대까지도 오를 수 있다. 1분기 말∼2분기 초로 보고 있다.

◇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 "심리적 영향 클 것…1,200원까지 오를 수도"

우한 폐렴과 같은 감염병은 일단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지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율에 이런 점들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 현재 정부 정책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극단적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크게 보면 달러당 1,200원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1,180원 선이 뚫리면 1,2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사스 때와 상황 비슷…2월 초까지 환율 변동성↑"

2003년 사스 유행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이 과거보다 방역 대응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전염병 확산 속도는 사스 때보다 더 빠르다. 우한 지역 공장이 폐쇄되면 중국 경기가 반등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커지며 원화,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는 하락할 것이다.

우한 폐렴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주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금주에 1,190원 선을 터치할 수 있고 위안화 환율 움직임에 따라 1,200원까지도 오를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2월 초까지는 환율 변동성이 클 것이다.

◇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 "불확실성이 변수…정보 드러나면 안정 찾을 것"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우한 봉쇄령을 내리고 연휴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로 미 증시가 전날 하락 마감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영향이 가장 크다.

중요한 건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와 치사율 등 구체적인 정보들이다. 이런 명확한 데이터들이 확인되는 과정에서 시장 심리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 이런 정보가 명확하게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보니 당분간은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압력이 유지될 것이다. 원/달러 환율 1,180원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 같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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