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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드 포커스 페스티벌, 한국인 여성 작곡가 첫 조명

송고시간2020-01-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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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전 교수 "영혼의 순례는 내 영혼담은 작품"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줄리아드 음대의 대표적인 페스티벌인 '포커스 현대음악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여성 작곡가 이영자(89) 작품이 연주된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이 페스티벌에서 한국 여성이 작곡한 음악이 소개되는 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와 공연계에 따르면 발레리 김을 비롯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삼중주단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7시30분 뉴욕 피터 제이 샵 씨어터에서 이영자의 곡 'Le Pelerinage de l'Ame'(영혼의 순례)를 연주한다.

지난 2003년 작곡된 삼중주 곡으로, 프랑스 인상주의 영향이 강하게 풍기는 작품이다. 윤여환 화백의 '염소'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며 쇤베르크 12음 기법이 활용됐다.

이영자는 프랑스 현대 음악의 거장 메시앙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이화여대 음대 작곡가 교수, 한국여성작곡가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음악상 대상을, 2012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영자는 포커스 페스티벌 공연에 대해 "뒷방 늙은이에 불과해 별다른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다만 '작곡을 열심히 하다 보니 언젠가 이렇게 빛을 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영혼의 순례는 위촉받아 쓴 곡으로, 내 영혼의 세계를 담았다"며 "나중에 고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작곡 당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YT는 이영자가 페스티벌 측이 선정한 10명의 가장 중요한 여성 현대 음악가로도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영자 전 이화여대 교수
이영자 전 이화여대 교수

[현대기획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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