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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작년 인도적 위기에도 국제적 관심 끌지 못한 국가 6위"

송고시간2020-0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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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기구 연례보고서 "북한 정치적 고립·언론인 입국 금지가 원인"

국제 구호단체 케어(CARE) 인터내셔널 연례 보고서 '침묵 속의 고통' 표지
국제 구호단체 케어(CARE) 인터내셔널 연례 보고서 '침묵 속의 고통' 표지

[케어(CARE)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 케어(CARE)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북한의 인도적 위기가 심각했음에도 국제적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전했다.

케어 인터내셔널은 지난 2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 '고통 속의 침묵'에서 2019년 인도적 위기에도 국제적 관심을 얻지 못한 국가 10곳 중 6위로 북한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정치적 고립과 언론인 입국 금지는 많은 주민이 처한 심각한 수준의 인도적 위기가 세계에 알려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가 인도적 활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언론의 접근이 거의 허용되지 않아 최신 자료와 취재, 대중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엔은 약 1천9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음식과 건강, 식수, 공중위생과 개인위생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적 장비의 부족과 혹서, 가뭄, 홍수로 인해 농업이 수요량 충족에 실패하면서 인구의 약 43%가 영양 결핍 상태"라며 "2018년에 일어난 여러 자연재해는 2019년에 식량 부족이 심해지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기아 지수(GHI)는 북한의 상황을 심각한 것으로 규정한다"며 "최근 몇 년간 주민들의 영양실조 비율이 계속 높아져 현재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골 주민들을 비롯한 북한 인구의 거의 40%는 깨끗한 식수를 얻을 수 없으며 안전한 위생 시설도 부족하다"며 "그 결과 질병 위험이 높고 설사가 아직도 어린이 사망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수유모와 임산부가 식량 위기와 식수 부족에 더 취약하다"며 "이들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아이들의 필요를 충당하지 못하는데, 이는 아이들이 만성적인 영양 부족 상태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심지어 의료 기관들도 생명을 살릴 약과 장비가 부족한 상태"라며 "의료 지원 없이 집에서 출산하는 많은 여성으로 인해 북한의 모성 사망률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전 세계 5천100만 명이 겪은 인도적 위기가 국제적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국가로는 마다가스카르가 가장 적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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