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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서 '우한인 색출' 혈안…'1인당 33만원' 현상금까지

송고시간2020-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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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출신 사람, 당국에 등록해 격리 관찰하는 '특별 관리'

일각선 우한·후베이성 사람 기피·차별 지나치다 자성론도

마스크 쓴 우한행 여객기 승객들
마스크 쓴 우한행 여객기 승객들

(우한=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우한(武漢)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는다면서 진원지인 우한(武漢)에서 온 사람들 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여러 지방정부는 당국에 등록 조치를 하지 않은 우한인을 찾아내기 위해 신고자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 징징쾅구는 지난 14일 이후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한 이에게 2천위안(약 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특히 심각한 우한 등 후베이(湖北)성 일대에서 온 사람들을 자택에 격리하는 등의 질병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지는 사람이 하나라도 적게 하기 위한 것이다.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도 우한에서 돌아온 '미등록' 인원을 신고한 이에게 1천위안을 지급 중이다.

중국 곳곳서 '우한인 색출' 혈안…'1인당 33만원' 현상금까지 - 3

지난 23일 중국 당국의 우한 봉쇄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인구 1천여만명의 거대 도시 우한에서 중국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한 이는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많은 지방 정부는 봉쇄 조치가 취해지던 무렵에 이미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는 단계에 있었다는 점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최소 2주간 자택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곳곳에서 우한 등 후베이성 사람을 도움을 줄 대상이 아닌 기피 대상으로 보고 매몰차게 차별하는 분위기도 강하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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