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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28명 검사중…3번째 환자 접촉자 74명→95명(종합2보)

송고시간2020-01-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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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환자 증상 발생 6시간 앞당겨져…압구정·도산대로 식당 방문

우한발 입국자 3천여명 전수조사중…확진환자 4명 퇴원일정 미정

'이곳이 선별진료소'
'이곳이 선별진료소'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 우려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증상자 28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83명으로 이 가운데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15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됐다.

[표] 조사대상 유증상자 현황(29일 오전 9시 기준)

구분 확진환자 검사중 격리해제
누계
(1.3∼29)
187 4 28 155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387명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95명으로 당초 74명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접촉자가 증가한 이유는 증상 시작 시점이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증상 시작 시점은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강남구 내 방문지 2곳이 추가돼 일상접촉자가 4명 증가했다. 또 연휴기간 휴점기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서 일상접촉자가 17명 늘었다.

증상 발생 시점이 앞당겨짐에 따라 추가 공개된 방문지는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이다. 상호명 공개 기준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곳과 의료기관이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3번 환자는 점심때부터 증상이 시작된 것 같다"며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과 이 과정에서 머물렀던 장소와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진료 중심'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신종코로나 진료 중심'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나와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기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tzza@yna.co.kr

이어 "역학조사 실시 기준은 증상이 나타난 시점부터"라며 "역학조사는 뒤로 가면서 조사를 하는 만큼 기억에 많이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 대다수는 이 환자가 두차례 방문했던 병원(글로비 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 전체 95명 가운데 58명(밀접접촉 1명)이 병원 접촉자다.

환자가 체류한 곳에서의 접촉자는 호텔뉴브 12명(밀접접촉 7명), 한일관(압구정로) 4명(밀접접촉 2명), 본죽(도산대로) 2명(밀접접촉 1명), GS25(한강잠원) 1명(밀접접촉 1명), 그 외 시설 접촉자 15명(밀접접촉 0명)이다. 가족·지인 3명은 모두 밀접접촉자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구분은 접촉 시간과 정도 등을 확인해 판단한다. 환자의 카드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머물렀던 장소를 파악하고, 이 장소에서는 CCTV 등을 확인해 초·분 단위로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접촉자를 구분하기 때문에 정해진 구분 기준은 없다. 예를 들어 공기가 환기되는 넓은 공간에서 확진환자와 함께 커피를 주문했다면 일상접촉자가 된다. 좁은 공간에서 음식을 같이 먹거나, 대화했다면 역학조사관이 CCTV를 보고 일상접촉과 밀접접촉을 판단한다.

[표] 3번 확진환자 접촉장소별 접촉자 구분

장 소 접촉자 구분 소독여부
밀접 일상
① 병원
(글로비 성형외과)
58* 1 57 소독 완료
② 숙박(호텔뉴브) 12 7 5

식당 등
한일관(압구정로) 4 2 2
본죽(도산대로) 2 1 1
GS25(한강잠원) 1 1 -
그 외 15 - 15
④ 가족, 지인 3* 3 -
95 15 80

앞서 발생한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 접촉자는 45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출국했다. 두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는 7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출국했다.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는 172명이다.

전체 접촉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사람은 14명으로 이들은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해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표] 확진환자별 접촉자 수(28일 오후 6시 기준)

확진환자 #1 #2 #3* #4
접촉자수 45(12명 출국) 75(4명 출국) 95 172 387

보건당국은 이달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공항에서 국내로 입국한 여행자 3천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 총괄과장은 "현재 3천여명 명단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접촉을 취하고 있다"며 "증상이 확인되면 격리조치와 함께 검사가 진행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입국 후 2주까지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당국은 당분간 우한 폐렴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총괄과장은 "(감염병은) 최대 잠복기로 보는 14일의 2배 이상 기간에 환자가 없을 때 유행이 종료됐다고 본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해외 유입환자로 오리진(원인)이 되는 지역에서 유행이 종료되기 전에는 국내 환자가 더 발생하는지 안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곳이 선별진료소'
'이곳이 선별진료소'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 우려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saba@yna.co.kr

이어 "환자발생 정점은 감염 전문가마다 예측이 다르다"며 "3월이 정점이라는 논문도 있고, 앞으로 1∼2주를 말하는 학자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서 매일 1천∼1천500명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말(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확진환자의 퇴원일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 총괄과장은 "확진환자 4명 모두 퇴원을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진) 네 번째 환자의 경우 열은 어제보다 좀 떨어졌고, 나머지 상황은 전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송환하는 첫번째 전세기를 30일 오전에 띄우기로 했다. 정오에도 2번째 전세기가 우한으로 출발한다. 논란이 있는 유증상자 전세기 탑승 여부 등에 관한 정부 방침은 이르면 이날 오후 공개될 예정이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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