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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겹겹이 쌓은 검역장벽…김해공항은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 중

송고시간2020-02-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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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 체류자 차단 위해 입국자 확인 및 검역 강화

중국발 승객은 아예 일반 승객과 입국심사 동선 분리

항공사 "후베이 육로 이동 고의로 숨기면 국내 입국 막을 장치 없어"

김해공항 검역 모습
김해공항 검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된 4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 김해공항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평소 북적대던 공항 국제청사 식당가도 썰렁했다.

신종 코로나 공포로 공항 이용객이 뚝 떨어진 탓이다.

공항 내 거의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고, 사람들의 눈빛은 어딘지 모르게 불안했다.

검역대 통과하는 중국발 승객들
검역대 통과하는 중국발 승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김해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총 3편.

오후 1시 40분 중국 심양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OZ346편을 시작으로 오후 3시 25분은 칭다오발 항공기, 오후 4시 50분은 상하이발 항공기가 부산에 도착한다.

하루 10편가량 들어오던 중국발 항공기가 잇따른 노선 감축으로 하루 3편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마저도 승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날 중국발 입국자는 408명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기 전 김해공항에는 하루 평균 1천800명가량 중국발 승객이 입국했다.

김해공항 검역 강화
김해공항 검역 강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입국장엔 삼엄함마저 느껴졌다.

검역소도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에 따라 검역 장벽을 겹겹이 세웠다.

중국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승객들은 탑승교부터 검역을 거쳐 법무부 출입국 심사까지 일반 승객과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후베이 체류 여부, 발열 등 신체 이상이 없어도 중국에서 오는 승객 중 국내에서 연락이 유지될 수 있는 휴대전화기가 없으면 입국이 불허된다.

공항 관계자들은 건강 상태 질문서 등에서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지 확인한 뒤 승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국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엄격한 입국 심사에도 입국장 한쪽 편에서는 '물 새는 바가지 아니냐'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승객이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을 육로로 이동한 뒤 체류 사실을 고의로 숨길 경우에는 사실상 국내 입국을 막을 장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발권 단계나, 공항 내 검역단계, 출입국 심사단계 등 3단계에 걸쳐 후베이성 체류 사실을 확인하지만, 중국 내 육로로 이동했을 경우 기록이 남지 않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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