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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산하는데…中 알리바바에서는 '식용박쥐' 판매

송고시간2020-0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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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건강식품 등으로 팔려…인도네시아 시장서도 판매

전문가들 "박쥐, 신종코로나 근원…많은 바이러스 보유해 매우 위험"

중국 알리바바닷컴에서 판매되는 식용 박쥐
중국 알리바바닷컴에서 판매되는 식용 박쥐

출처: 알리바바닷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발병 근원으로 알려진 박쥐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식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6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알리바바닷컴'에서는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기업이 '말린 천연 박쥐'(dry natural edible bat)를 판매하고 있다.

이 말린 박쥐는 1㎏에 68.28달러(약 8만1천원)에서 77.19달러(약 9만1천원)에 팔리고 있다.

사이트에는 식용 박쥐가 약, 건강식품, 차 등으로 쓰일 수 있으며, 기침과 설사 등에 효능이 있다는 광고 문구가 올라와 있다.

이 회사는 한 달에 5천㎏의 말린 박쥐를 공급할 수 있으며, 구매자의 요청에 따라 1㎏ 포장 백이나 20㎏ 상자 단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박쥐는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560명과 2만8천 명을 넘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으로 꼽히는 동물이다.

중국과 각국의 과학자들은 신종코로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매우 높은 유사성이 있으며,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스의 경우 박쥐에 있던 변종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박쥐는 137종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61종은 동물과 사람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이다. 박쥐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종 사이 장벽이 낮아 상대적으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박쥐는 습한 동굴에 사는 데다 무리 생활까지 해 온갖 바이러스를 퍼뜨리지만, 정작 박쥐 자체는 특이한 면역체계로 인해 수많은 바이러스와 공존한다.

식용 박쥐는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우타라주의 토호몬 시장 등에서는 박쥐, 뱀, 개, 원숭이를 식용으로 팔고 있으며, 이들 동물을 즉석에서 구워서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 야생동물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신종코로나 발병 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을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킨 후에도 일부 시장에서 현지인들을 위해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은 신종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확산할 수 있는 온상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계도와 단속을 통해 야생동물 판매와 섭취를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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