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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손상됐네"…런던 명물 빅벤 보수 비용 눈덩이

송고시간2020-02-1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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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독일군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 추가 발견

당초 비용 940억원 추정…1천220억원으로 증가 전망

보수공사 중인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보수공사 중인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 2017년 8월 이후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Big Ben)의 재단장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언 아일리스 영국 하원 사무총장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빅벤 보수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작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과 석면으로 인한 손상은 물론,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한 손상 등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당시 폭격으로 시계탑 자체는 살아남았지만 지붕과 눈금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당초 6천110만 파운드(약 940억원)로 추정된 보수비용은 7천970만 파운드(약 1천2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영국 정부는 1859년 건축된 빅벤이 노후화에 따른 문제들을 드러내자 보수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계탑 내부 비상용 리프트 설치와 시곗바늘·시계추·시계 기계 보수 등을 포함한 작업은 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빅벤은 의사당 건물로 사용 중인 웨스트민스터궁의 시계탑(정식 명칭은 엘리자베스 타워)에 있는 13.7t짜리 종(Great bell)은 물론 12t짜리 시계와 시계탑 자체를 일컫기도 한다.

빅벤 보수는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진행될 웨스트민스터궁 리모델링과는 별개다.

영국 정부는 하원과 상원 의사당으로 활용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궁 전면 재보수에 40억 파운드(약 6조1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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