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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품은 충남 아산주민 "불안 떨쳐냈고, 기쁘다"

송고시간2020-0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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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초사2통장 등 주민 "아산 잊지 말고 다시 찾아달라"

경찰인재개발원 떠나는 교민
경찰인재개발원 떠나는 교민

(아산=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진영 행안부장관 양승조충남지사를비롯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 2020.2.15 yskim88@yna.co.kr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처음에는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걱정이 있었지만, 교민들이 무사히 14일을 견디고 이렇게 건강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돼 기쁩니다."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 퇴소식이 열린 15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 만난 주민대표 김재호(온양5동 초사2통장) 씨는 우한 교민 퇴소에 대한 소회를 묻는 말에 "(우리는)불안을 떨쳐 냈고,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 등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당신들을 품어준 아산을 잊지 말고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교민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무는 내내 임시로 만든 마을회관을 떠나지 않고 주민과 시와 가교역할을 도맡아 했다.

마을회관을 충남도지사 현장 집무실로 내어줬기 때문에 마을 한 식당 주차장에 컨테이너로 임시 마을회관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아산을 잊지 마세요"
"아산을 잊지 마세요"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15일 충남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앞길에 환송 나온 초사2통 마을 대표. 2020. 2. 15 jung@yna.co.kr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개발원 주변인 초사 2통은 물론 인근 배방읍에서 온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아산시 공무원과 농협직원 등 250여명도 환송 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손에는 '귀가를 축하합니다', '함께 머물렀던 정 잊지 마세요', '아산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갖가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아산시 공무원으로 이뤄진 아랑이합창단원 남지숙(배방읍) 씨는 "중국에서 널리 퍼진 전염병 때문에 교민들이 여기로 피신 오셨는데 14일 동안 격리된 곳에서 생활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며 "이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이들은 입소자들이 대형버스를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나가는 동안 애국가를 불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하는 오세현 아산시장(앞줄)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세현 아산시장도 환송 행사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주민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국가 비상상황에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한 모습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충청남도, 아산시 공공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를 느꼈다"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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