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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가니 대통령 재선 성공…최종 개표서 50.6% 득표(종합)

송고시간2020-02-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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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대선 후 재검표 등으로 발표 지연…선관위 공식 발표

재선에 성공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선에 성공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슈라프 가니(71)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아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가니 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8일 치러진 대선 최종 개표결과 50.64%(92만3천592표)로 과반을 득표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가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2일 잠정 개표 결과에서도 50.64%를 득표했으며 이의신청 조사와 재검표 등을 거친 후에도 과반 득표를 유지했다.

가니 대통령과 맞붙었던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은 39.52%(72만841표)를 득표해 2위에 그쳤다.

만약 가니 대통령이 이번 최종 개표결과에서 과반 득표해 실패했다면 두 사람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했다.

가니 대통령은 2014년 대선에서도 압둘라 최고 행정관을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가니 대통령은 당시 1차 투표에서는 패배했으나 결선 투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압둘라는 선거 결과에 불복했고, 가니와 압둘라는 미국의 중재 끝에 대통령과 최고 행정관 자리를 나눠 가진 채 지금까지 정부를 이끌어왔다.

선관위는 애초 이번 선거의 잠정결과와 최종결과를 각각 지난해 10월 19일, 11월 7일께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됐다.

검표에 재검표가 계속되면서 예정대로 결과를 발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와중에 이의 신청도 2만건 이상 접수됐다.

실제로 선거이의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총 180만 투표용지 가운데 약 24만표에 대해 부분 재검사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각종 부정 투표가 횡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100만표가량이 무효처리된 상태다.

하지만 선거일 전후에 불법 투표용지가 투입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부정 선거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압둘라 최고 행정관 등 야권은 부정 투표가 난무한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가니 대통령 측은 야권이 이의 제기를 통해 새 정부에서 지분을 확보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가니 대통령은 문화인류학 학자 출신으로 세계은행 등에서 근무하면서 경제 분야 전문가로 거듭난 인물이다.

그는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축출되자 귀국해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그는 재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조세 체계 확립 등 아프간 정부의 광범위한 개혁을 주도했다.

카불대 총장을 거쳐 2006년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2009년 대선 도전에 나섰다가 참패한 뒤 2014년 대선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대선 결과 발표는 미국과 아프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임시휴전 합의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지난 15일 미국과 탈레반은 조만간 7일간 자살폭탄테러 등 일체의 폭력행위를 자제하는 '폭력감소'(reduction in violence) 조치를 이행하기로 하는 등 임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탈레반은 최근 몇 년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미국은 2018년부터 탈레반과 직접 평화협상을 벌여오다 작년 9월 미군 일부 철수 등의 내용이 담긴 평화협상 초안까지 마련했지만, 정식 서명에 실패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협상을 벌여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프간 정부는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과 탈레반이 예정대로 이달 말 평화협정에 서명하게 되면 이후 가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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