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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전 예고한 북한 "자립만이 살길…수입병은 머저리 만든다"

송고시간2020-0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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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협력으론 일시적 번성 뿐…자력으로 경제·군사기반 다져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제재 정면돌파를 선언하며 대내외적으로 '장기전'에 나선 가운데 주민들에게 외세에 기대지 말고 자력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거듭 독려했다.

북한 고원철도분국 근로자들
북한 고원철도분국 근로자들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력갱생의 투쟁정신으로 기관차수리를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는 제목 아래 고원철도분국 고원기관차대 노동자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자주, 자립, 자위의 길은 우리 혁명의 불변침로' 제목의 논설에서 "강국의 지위를 차지하고 자주적 존엄을 떨치는 길은 모든 공민이 일심일체를 이루고 자력으로 경제적, 군사적 지반을 착실하게, 굳건히 다져나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자주·자립·자위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국력 강화를 외세에 의존하여 실현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경계했다.

특히 "그 누구도 남이 잘되고 강해지는 것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며 "나라들 사이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협력'으로 일시적인 '번성'이나 화려한 '변신'은 가져올 수 있어도 나라 존립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미교착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제재 완화나 해제에 목을 매지 말고 자력으로 뚫고 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문이 최근 수년간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까지 완전히 말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은 필사적이었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수입병'에 대한 경계 수위도 더 높이는 분위기다.

전원회의 과업 관철 궐기대회 참가한 평양시 근로자들
전원회의 과업 관철 궐기대회 참가한 평양시 근로자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수입병을 없애는 것도 사회주의 수호전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의 자립경제의 명맥을 끊어버릴 뿐 아니라 사람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수입병을 결정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나라 물품이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그것을 쓰는데 버릇되면 우리의 경제적 잠재력을 믿지 않게 되고 다른 나라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이 싹트게 되며 사회주의의 우월성에 대한 확신이 허물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병에 물젖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는 것도 무턱대고 다른 나라에서 들여다 쓰려고 한다"며 "자기의 것은 좋은 것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기고 남의 것은 별치 않은 것도 좋은 것으로 보며 자기의 것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청맹과니, 머저리로 되게 하는 것이 바로 수입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노동신문도 의존심과 수입병, 패배주의, 회의주의에 대해 "악성종양과 같다"고 하는 등 지속해서 수입병을 배격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단순히 수입 제품을 즐겨 쓰는 것을 넘어 이런 현상이 자력갱생이라는 경제 발전 기조는 물론 내부 결속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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