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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녀' 위한 대안학교 '노비따스' 다음달 연다

송고시간2020-02-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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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시설 女청소년 대상 무상교육…교장 송천오 신부 "브라스 밴드 재현하고파"

음악 대안학교 노비따스 개교
음악 대안학교 노비따스 개교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산하 노비따스(NOVITAS) 음악 중·고교가 내달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개교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어린이 양육시설에서 자랐지만, 음악적 재능과 관심을 보여온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가 문을 연다.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산하 노비따스(NOVITAS) 음악 중·고교가 내달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개교한다. 학교는 기숙형 무상교육을 제공하며, 대상자는 어린이 양육시설에서 자란 여학생이다.

노비따스는 라틴어로 '새로움'을 뜻한다.

학교는 연면적 6천825㎡ 규모로 교실과 도서관, 컴퓨터실 등이 구성된 지상 5층짜리 본관동을 비롯해 지상 4층 높이의 음악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시설에는 450석 규모의 음악당과 리허설룸, 개인 연습실 등이 마련됐다.

교내에는 100석 내외의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야외 음악당, 2인 1실의 학생 기숙사와 교직원 원룸으로 구성된 생활동도 들어섰다.

교직원은 15명으로 교사 7명, 전공과목 강사가 8명이다. 신입생은 12명을 받아 첫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노비따스 교장 송천오 신부
노비따스 교장 송천오 신부

1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 산하 노비따스(NOVITAS) 음악 중·고교가 내달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개교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끝)

이 학교는 앞으로 일반 학교 정규 과정에 더해 관현악과 성악, 작곡 등 음악 수업을 병행한다. 음악을 처음 접하는 학생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음악 기초 수업도 제공한다. 개인별, 그룹별 레슨도 진행된다.

노비따스 중·고교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 활동 등으로 보금자리가 필요할 경우 교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송천오 신부가 학교 설립에 나서게 된 데에는 과거 한 아동 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아이와 만남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지인 소개로 만난 아이로부터 "우리 인생 뻔해요"라는 말을 들은 뒤로 깊은 묵상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 2011년 시설 아이들과 합창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음악 대안학교를 구상하게 됐다.

송 신부는 2016년 가톨릭신문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했던 '엘 시스테마'의 음악 혁명을 담아내고 싶다"며 "내전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수단 아이들 마음을 보듬었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브라스 밴드를 재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입학에 앞선 29일에는 교내에서 축복식이 진행된다.

축복식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며, 정순택 주교(서울가톨릭청소년회 이사장)와 구요비 주교(교구 해외선교 담당 교구장 대리),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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