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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당내 후계자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

송고시간2020-02-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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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예산 논의위한 정상회의, 매우 어려운 회담 될 것"

기자회견 중인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마린 핀란드 총리 [AP=연합뉴스]

기자회견 중인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마린 핀란드 총리 [A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속된 기독민주당의 차기 대표 및 총리 후보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로 꼽히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민당 대표는 최근 차기 총리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튀링겐주(州) 총리 선출 시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사실상 '킹메이커' 역할을 한 것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진 것이었다.

크람프-카렌바우어가 AfD 주의원들이 애초 당선이 어려웠던 자유민주당의 토마스 켐메리히 총리 후보에게 몰표를 줘 판세를 바꿀 수 있다고 튀링겐주 기민당에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민당 주의원들마저 켐메리히 후보를 지지해 결과적으로 자민당과 기민당, AfD의 협력으로 당선시킨 모양새였다.

이는 AfD를 사실상 신(新)나치로 규정하고 정치적으로 협력하지 않겠다는 기성 정당들의 금기를 깬 것이어서 독일 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기민당 대표이던 메르켈 총리가 2018년 10월 차기 총리 불출마 및 대표 퇴진을 선언한 뒤 같은 해 1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았다.

당시 선거에서 메르켈 총리는 사실상 크람프-카렌바우어를 지지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2018년 초 메르켈 총리에 의해 기민당 사무총장에 발탁돼 중앙 정치무대에 데뷔한 뒤 후계구도에서 앞서 나가며 '미니 메르켈'로 불렸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7년간의 유럽연합(EU) 예산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열리는 EU 정상회의가 매우 어려운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려되는 사안들이 많은 부분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고, 앞으로 매우 힘들고 어려운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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