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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휴스턴 '사인 훔치기' 둘러싼 '설전' 점입가경

송고시간2020-02-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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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턴 "사인 알고 치면 80홈런 넘겼어" 레딕 "닥치게 해줄게"

지난 14일 '사인 훔치기' 공식 사과하는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와 선수 브레그먼, 알투베
지난 14일 '사인 훔치기' 공식 사과하는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와 선수 브레그먼, 알투베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둘러싼 날 선 설전이 끝날 줄을 모른다.

휴스턴 외야수 조시 레딕은 20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는 정도는 비판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경기를 할 것이고, 승리해서 모두를 입 닥치게 할 것(shut everybody up)"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2017년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쳐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이를 알려준 의혹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개월에 걸친 진상 조사 끝에 휴스턴의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무보수 1년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루노 단장과 힌치 감독을 동반 해임했다.

하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박탈하지 않았고, 휴스턴의 어떤 선수도 처벌하지 않았다.

처벌 수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휴스턴의 사인 절도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됐다.

짐 크레인 구단주와 몇몇 선수들의 어설픈 사과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크레인 구단주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3년 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타자 코디 벨린저가 "휴스턴은 우승을 훔쳤고, 호세 알투베는 MVP를 강탈했다"고 비난하자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입 닥쳐라. 그때 다저스가 우승 못 한 건 벨린저가 못해서"라고 적반하장으로 받아쳤다.

면죄부를 받은 휴스턴 선수들이 진정으로 사과하는 대신 오히려 뻔뻔한 태도로 맞대응하자 분위기는 점차 격화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 거포 장칼로 스탠턴
뉴욕 양키스 거포 장칼로 스탠턴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 양키스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은 "조사 결과는 명확하게 그들이 2017년 속임수를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말은 곧 타이틀을 뺏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에 내가 타석에서 어떤 공이 들어오는지 알았다면 아마 80홈런은 넘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턴은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 59개의 홈런을 때리며 리그 MVP를 차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역시 "무슨 공이 올지 알면 타율 5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퍼부었다.

휴스턴은 이미 다른 메이저리그 29개 구단 사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다저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기회가 있다면 휴스턴 타자들에게 빈볼을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휴스턴 선수들을 상대로 한 위협구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스트리플링과 뜻을 같이하는 선수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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