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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관위, '수도권' 공천 윤곽…전략지역 배치될 선수는(종합)

송고시간2020-0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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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홍준표에 구로을 제안…김태호, "고향 벗어나라" 원칙 재확인

'한국 vs 새보수' 공천 경쟁…잡음 없는 공천 가능할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수도권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관위는 21일 서울·경기·강원·충남·전남·제주 지역에 대한 예비후보자 추가 면접 심사를 마치고, 일부 전략공천 지역과 단수공천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현역 가운데 윤상현·이혜훈·이은재 의원을 공관위 차원에서 처음으로 컷오프(공천배제) 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 공천의 윤곽이 드러난 셈이다. 이는 앞으로 공관위의 물갈이 속도와 폭이 '전례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형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형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1 toadboy@yna.co.kr

공관위는 이날 서울 강남 갑·을·병 지역과 서초갑 지역, 인천 미추홀을 등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전략 지역에 배치될 '선수'와 서울 서초을·서대문을·마포갑 등 경선 지역의 '대진표'가 어떻게 짜일지가 관심사다.

전략공천 지역의 경우 당내 중진의원이나 영입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여권과의 구도 등을 고려해 통합당을 대표하고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을 공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구로을과 강서을은 모두 청와대 출신 인사인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포진한 지역으로, 통합당이 내건 '정권심판론'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공관위 일각에선 양천을을 떠나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힌 3선 김용태 의원을 구로을에, 영입 인재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강서을에 각각 전략공천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공관위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도 지난 20일 면접심사 당시 구로을 출마를 제안했다.

한 공관위원은 홍 전 대표에게 "'구로을' 같은 곳은 어떻겠나. 여권의 유시민 씨와도 정치토크를 하고, 젊은 층에도 인기가 있어 충분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3구와 용산 등 당세가 강한 지역의 경우 영입인사인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검사내전' 김웅 전 부장검사, 송한섭 전 검사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공관위원들과 협의해 모든 것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발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입 인사의 경우 추가 공모 기간 지역을 정해 공천 신청서를 냈지만 공관위의 재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공관위는 영입 인사들을 비교적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공천해 새 피 수혈의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공천면접 앞둔 미래통합당 서초갑 후보자들
공천면접 앞둔 미래통합당 서초갑 후보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신청자 면접이 계속된 21일 오전 서초갑 전옥현(왼쪽부터), 조소현, 이혜훈, 김영국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면접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2.21 toadboy@yna.co.kr

일부 지역은 옛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예비후보 간 피 튀기는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 해운대갑의 경우 새보수당 출신의 하태경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지만, 한국당에서 당협위원장으로 지역 민심을 닦은 예비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공관위가 이런 지역에 대한 '교통정리'를 잡음 없이 해낼지도 주목거리다.

이와 함께 전날 면접심사를 마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공천 결과도 뜨거운 감자다.

전날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상대로 상당한 수준의 '압박 면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에겐 서울 구로을 등 강북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 용퇴를 압박했고, 김 전 지사에겐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이 절대 불가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김 전 지사는 고향 출마를 고집하고 있어 공관위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공천 면접 마친 홍준표 김태호
공천 면접 마친 홍준표 김태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고 있다. 2020.2.20 zjin@yna.co.kr

공관위는 현재로선 원칙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버티기'가 컷오프(공천 배제) 1순위로 꼽히는 대구·경북(TK)의 물갈이 바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TK 의원들 사이에선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도 버티고 있는데, 우리만 왜 컷오프당해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에 대한 공관위의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TK 물갈이를 고려해서라도 공관위는 계속 딱 버티고 있을 것"이라며 "두 분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컷오프까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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