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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대구FC 사장 "29일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 어렵다"

송고시간2020-02-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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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불가' 입장 밝혀…"선수들도 외출 제한"

대구FC 조광래 사장
대구FC 조광래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선수들도 저녁에 클럽하우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지금 상황에서 홈 경기는 어렵습니다."

프로축구 대구FC의 조광래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29일 예정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조광래 사장은 21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 때부터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왔다"라며 "최근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대비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열고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대구시와 업무 연락은 물론 선수단 관리 때문에 부득이하게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조 사장은 "대구에서 사람이 많은 기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해 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에게 불참을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연맹에도 29일 개막전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라며 "팬들은 물론 대구시민들을 생각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우리만 신이 나서 경기를 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FC에 홈경기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구단은 이 내용을 프로연맹에 전달했다.

조 사장은 "선수들도 훈련을 마치면 저녁에는 외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혹시라도 선수들이 사람들 많은 곳에 갔다가 감염이라도 되면 구단이 문을 닫아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다. 외국인 선수들은 더 조심하고 있다"라며 "어제도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게 불안한 상황이다. 선수단 숙소는 방역뿐만 아니라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해 최대한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연습경기 때도 팬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모두 못 들어오게 했다. 구단도 나름대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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