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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난항'…협조 없으면 불가능(종합)

송고시간2020-0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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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꾸리고도 신천지 제공 정보만 받아…확진자 동선 추가 공개

인적드문 광주 신천지 교회 주변
인적드문 광주 신천지 교회 주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2일 오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 지성전(광주교회) 주변이 인적이 드문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2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정회성 기자 =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광주 교인을 전수조사하겠다던 광주시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제공한 12명(질병관리본부 통보 11명 포함)을 제외하면 대구에 다녀온 지역 교인을 추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에 다녀온 교인 등 폭넓은 명단 확보에 나설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도 "전수조사 방향은 어렵다고 한다"며 신천지 측 협조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국장은 "현재까지 증상 발현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선제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나타냈다.

신천지 광주 교인에 대한 전수 조사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공언했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5개 자치구별로 교인 수, 대구 예배 참석자, 증상자 등을 파악해 1대1 관리하겠다"며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신천지 광주 교인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었다.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에서 4명이 나오고 추가 확산까지 우려되고 있는데도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는 이처럼 신천지 측이 제공한 정보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신천지 측과 함께 구성한 TF(대응팀)에서도 해외 여행력이 있거나 이상 증상이 있는 신자 관련 정보만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고 있다.

또 16일 예배에 초점을 둬 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을 구하는 중이지만 이도 신천지 협조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해 성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코로나19 대응회의 참석한 신천지 관계자
코로나19 대응회의 참석한 신천지 관계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까지 광주시가 신천지로부터 받은 12명의 명단에는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11명에 전남 거주자 1명만 추가돼 있다.

광주시는 주소지가 광주로 돼 있던 전남 거주자 1명의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 정보를 전남도로 이관했다.

신천지와 관련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광주지역 인원은 대구 방문 교인과 그 가족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41명이다.

확진자 4명을 뺀 37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 일부는 재검사를 받는다.

시는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을 현재까지 176명으로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광주시는 광주 신천지 교인 가운데 네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북구 주민(30)의 이동 경로를 이날 공개했다.

그는 앞선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30), 동구(31) 교인과 차 한 대로 16일 신천지 대구 예배에 다녀왔다.

광주로 돌아와 18일 오전 8시 30분쯤 자차로 보성군 문덕면 버섯농장을 방문하고 오후 8시 4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당구장에 찾아갔다.

같은 날 오후 9시 56분에는 중흥동 식당에서 포장 음식을 샀고, 오후 10시 18분에는 인근 편의점에 들렀다.

19일에는 오전 10시쯤 보성 버섯농장을 재방문했고, 오후 5시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피시방을 갔다.

20일에는 오전 8시 30분쯤 보성 버섯농장을 찾아갔다가 오후 6시쯤 광주 동구 계림동 홈플러스를 방문했다.

그가 다녀간 홈플러스 점포는 21일부터 사흘간 휴업에 들어갔다.

광주 서구보건소로부터 대구 예배에 동행한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전화가 걸려온 20일 오후 9시 30분 이후로는 자가 격리했다.

betty@yna.co.kr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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