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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월부터 거부 의사 없는 모든 국민 장기기증 추진

송고시간2020-02-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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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법 통과…의회 승인 시 5월 20일부터 새 시스템 적용

런던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응급실의 모습 [EPA=연합뉴스]
런던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응급실의 모습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5월부터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 장기 기증 '옵트-아웃'(opt-out) 방식이 도입된다.

'옵트 아웃' 방식은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장기 기증 대상자로 분류하는 것이다.

반면 '옵트-인'(opt-in) 방식 아래에서는 생전에 기증 의사를 밝힌 이들만 장기 기증이 가능하다.

25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오는 5월 20일부터 '옵트-아웃'을 뼈대로 하는 새 장기 기증 방식을 적용키로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영국 의회는 지난해 일명 '맥스와 키라 법'(Max and Keira's law)으로 불리는 관련 법률을 통과시켰다.

아홉살이었던 맥스 존슨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동갑내기인 키라 볼로부터 2017년 심장을 이식받았다.

이후 맥스와 가족은 장기 기증 '옵트 아웃' 캠페인을 벌여왔고, 이는 입법으로 이어졌다.

정부가 입법 계획을 발표했을 때 맥스 가족은 법안에 키라의 이름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은 "너무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는다"면서 "장기 기증률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새로운 법과 함께 우리가 취하려는 조치가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장기 기증이 더 쉬워지고 더 많은 이들에게 가능해지면서 매년 수백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5천200여명이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새 법률 시행으로 인해 오는 2023년까지 연간 700건의 장기 이식이 추가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웨일스 지역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장기 기증 '옵트 아웃' 시스템이 적용됐고, 이후 장기 기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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