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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형오 만남 제안에 "못 만날 이유 없다"

송고시간2020-02-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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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이탈 움직임에 "스스로 내린 판단 존중하겠다"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6일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언론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을)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다만 앞으로 일주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 활동보다 국회를 통해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만나자는 이유는 자명하다'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거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안 대표의 이러한 반응은 그동안 통합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에 대해 "관심 없다"며 선을 그어온 것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나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이제 그쪽으로 물어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안철수계'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통합당 이적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제가 가는 길이 정말로 어려운 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고,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내린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계 의원들의 총선 준비에 대해 "모두 다 지역구 출마를 이미 몇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여야를 막론한 이른바 비례 정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특히 선거법 개정 자체를 주도한 정부·여당이 취할 태도가 절대로 아니다. 입법 취지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통합당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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