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中관영매체 "한국발 역유입 통제, 배은망덕 아냐…확대 필요"(종합)

송고시간2020-02-26 17:46

댓글

환구시보 총편집인 "한국과 일본, 중국의 조치 이해해주리라 믿어"

"중국의 검역 방식이 유일한 해결책…감염 다시 늘면 헛수고 돼"

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중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 격리…첫 강제 격리 조치

(서울=연합뉴스)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 승객들이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공항에서 중국 당국이 격리 조치를 위해 준비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0.2.25 [독자 촬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산둥(山東)성 등 일부 지역이 한국과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이런 조처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니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매체는 이와 같은 조치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6일 논평(論評)에서 "중국 인터넷상에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도움과 지지를 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이기심과 은혜를 잊은 행위라는 논란이 있다"면서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처가 실용적이자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만약 (중국에서) 감염이 다시 늘어난다면 중국의 그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감염병 전쟁을 교착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한국발 역유입 통제 조치를 강화한 칭다오(靑島), 옌타이(煙台), 웨이하이(威海) 등 산둥 지역의 도시들이 한국발 승객의 주요 목적지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아울러 한국과 일본의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강력한 조처로 최근 2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둥 지역뿐 아니라 다롄(大連)과 훈춘(琿春) 등 동북지역 도시들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을 막기 위해 강화된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량치둥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산둥과 랴오닝(遼寧) 지역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사업과 학업을 위해 많이 정착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성 특성을 고려하면 그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러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은 한발 더 나아가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 편집인은 강경화 외교장관이 웨이하이의 강제 지정 격리 조치가 과도하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강경화 장관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웨이하이시가 시행하는 인민 안전을 우선시하는 조치는 계속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다른 도시도 이와 비슷하거나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집단 격리든 숙박 시설 격리든 또는 재택 격리든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철저한 격리 조치가 필요하고 절대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후베이 이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한 자릿수로 줄고 오늘(26일)은 5명에 불과했다"면서 "이런 성과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라 중국 인민이 대가를 치르고, 중국 경제가 큰 손실을 보면서 얻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편집인은 또 "현재 방역의 중요한 방향은 폭발적으로 감염이 늘고 있는 지역에서 들어 오는 감염자를 막는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앞서 중국에 대한 태도로 중국 인민의 호평을 받고, 중국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도움을 줬다"면서 "동시에 중국 사람과 교류를 제한했지만, 중국 사람들은 이를 모두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과 일본 사회가 중국의 격리 조치를 완전히 이해해주리라 믿는다"며 "이런 조치가 중국과 양국 간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hinakim@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