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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활활' 흥국생명, 1위 현대건설 꺾고 선두 경쟁 눈앞(종합)

송고시간2020-02-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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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에 집중력 흐트러진 현대건설, 범실 26개로 자멸

남자부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누르고 '봄 배구' 희망 이어가

흥국생명 이재영, 엄지 척
흥국생명 이재영, 엄지 척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에이스' 이재영이 돌아온 뒤 분위기가 살아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까지 격파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3 27-25 25-19)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3승 1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것은 물론 승점을 45로 끌어올렸다.

2위 GS칼텍스(승점 51), 1위 현대건설(승점 52)을 승점 6∼7 간격으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이재영은 이날도 부상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이재영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4점을 터트렸다. 공격 성공률은 40.62%를 찍었다.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양 팀 최다인 16점을 수확하는 등 '쌍포'가 폭발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루키 박현주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고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반면 현대건설은 결정적인 고비마다 범실이 나왔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범실 개수는 26개로 흥국생명(10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끈끈한 수비와 루시아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16-1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라인 침범 범실로 19-11을 만든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현대건설 세터인 쌍둥이 동생 이다영의 패스 페인팅을 가로막아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첫 세트를 힘없이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에 힘입어 16-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1점 차 추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돌려놨다.

1세트에서 공격 점유율이 26.09%에 불과했던 이재영이 2세트 승부처에서 힘을 내면서 흥국생명은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27-25로 잡아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로 19-14를 만들고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 덕분에 23-1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환호하는 OK저축은행
환호하는 OK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같은 시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7 17-25 25-21 25-23)로 제압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4위 OK저축은행(15승 16패·승점 47)은 2연승 속에 3위 현대캐피탈(18승 12패·승점 53)을 추격하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6위 KB손보는 4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주포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7점을 퍼부어 승리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다.

또다시 선발로 나선 최홍석이 16점으로 거들고, 전진선(13점)은 결정적인 블로킹 4개로 KB손보의 추격을 따돌렸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에서 전진선의 블로킹과 심경섭의 서브 에이스로 23-20을 만들고 승리를 예약했다.

이후 23-22로 쫓겼으나 전진선의 블로킹과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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