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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 불안' 입국 취소하는 중국인 유학생 속출

송고시간2020-0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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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청주대, 26일 입국자 예상보다 38%↓…불안감은 여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입국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CG)
중국인 유학생 입국(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불안한 상황을 피해 서둘러 한국으로 오려던 이전과 상반된 모습이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대는 전날 9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34명(38%)만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대 역시 전날 입국 예정이던 중국인 유학생 21명 중 8명(38%)만 입국했다.

대학 측의 사전 조사에서 입국 의사를 밝혔던 이들은 예정일 하루 이틀 전 한국행 비행기표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학 측의 입국 연기 권고에도 입국 강행 의사를 밝혔던 이들이 한국의 상황 불안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12개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총 2천188명이다.

이중 국내 체류 인원 689명과 휴학생 등 196명을 제외한 1천303명이 입국 대상자다.

사전 조사에서 이달 24∼26일 입국 의사를 밝힌 인원은 593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입국자는 이보다 적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되면 이달 26일 이후 입국 의사를 밝혔던 유학생 710명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주 격리 생활 돌입하는 충북대 유학생들
2주 격리 생활 돌입하는 충북대 유학생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4일 오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 기숙사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2주간 기숙사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2020.2.24 logos@yna.co.kr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당초 예상보다 줄었으나, 이들에 대한 관리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충북대는 전날까지 11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했고, 이 중 107명이 기숙사로 입소했다.

청주대는 24명이 입국해 14명이 기숙사로 들어갔다.

기숙사에 입소하지 않은 두 대학의 유학생 13명은 모두 학교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따로 지내며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2주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자취하는 유학생들의 관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각 대학의 국제교류 관련 부서의 직원 한명이 10여명의 유학생에게 하루 1∼2회 전화를 걸어 이상 증세 등을 점검하는 것이 고작이다.

최근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나 나오면서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취하는 유학생들 스스로 본인과 주변의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외출은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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