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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옛 전남경찰국 사진 자료 73점 발굴

송고시간2020-02-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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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병하 치안감 유족·경찰 퇴직자 등 기증

5·18 관련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에 제공

1980년 당시 옛 전남경찰국 내부 모습 발굴
1980년 당시 옛 전남경찰국 내부 모습 발굴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5·18 사료 발굴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광주지방경찰청이 1980년 5·18 당시 옛 전남 경찰국의 모습이 담긴 사진 73점을 새롭게 발굴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7일 "TF 활동 결과 '옛 전남도청과 전남 경찰국 복원 사업'에 도움을 줄 사진 자료 총 73점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발굴된 사진은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유족이 보관 중이던 1980년 5·18 발생 이전 전남 경찰국장실, 회의실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63점과 전남 경찰국 근무 이력 경찰퇴직자들이 보관 중이던 자료사진 10점 등이다.

발굴 사진에는 1980년 전후 전남경찰청 내부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담겨 현재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남도청·전남 경찰국 복원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F는 지난해 12월부터 5·18 전후 근무 경찰관, 국가기록원 등 공공기관 및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료 수집에 나섰다.

당시 인사기록을 토대로 실마리를 찾아가던 중 5·18 당시 전남 경찰국장으로 재직하다 강제퇴직 당한 고 안병하 치안감 유족을 인터뷰하며 사진을 새롭게 찾아냈다.

1980년 당시 옛 전남경찰국 내부 모습 발굴
1980년 당시 옛 전남경찰국 내부 모습 발굴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 치안감은 1980년 5·18 당시 전남 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며 강경 진압을 거부하고, 무기를 소산해 광주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려다 강제 사직당했다.

이후 1988년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후 5·18 유공자, 국가유공자, 2017년 올해의 경찰 영웅 등에 선정됐다.

TF팀은 "발굴된 사진들이 옛 전남도청과 전남 경찰국 복원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1980년 당시 사진기 등 영상기기가 보편화하지 않은 시대 상황 탓에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료 발굴 중 공수부대원에게 연행되던 시민이 경찰관의 도움으로 탈출한 사연,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경찰 지휘관이 공수부대원에게 폭행당한 사례 등을 수집해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보호하고자 했던 의로운 경찰의 표상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굴된 사진 자료는 문체부 복원추진단에 제공되는 한편, 함께 수집된 도서·문서 자료들은 광주경찰청 1층 도서관에 비치하고, 모든 수집자료는 광주경찰청 기록관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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